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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새로운 시도’ 많았던 2022년 국산 게임 결산

의외의 도전, 반가운 성과 있었던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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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12-27 16:55:39
2022년은 2021년 게임업계에 불었던 광풍, 즉 트럭 시위를 통한 변화의 일차적인 결과를 확인하게 되는 해였다. 모바일, 확률, 뽑기, 강화, 랜덤박스 등의 키워드로 점철된 게임업계는 바뀌었는지, 그리고 유저와의 불통이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확인할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변화 시도에도 많은 유저들은 아직 '한국 게임업계의 변화'라는 문장에 대해 일부는 납득하지만, 또 일부는 갸우뚱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출시한 국내 타이틀을 돌아보면, 이 해묵은 표현이 다시금 뇌리를 스친다. 올해도 역시나 익숙한 장단의 게임들이 적지 않았지만, 반가운 파격을 저지른 게임들 역시 기존보다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의 행태와 과금 모델(BM)에서 큰 변화가 찾아왔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하기도 힘들다. 변화를 가장 찾아보기 쉬운 부분은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시도다. 물론 이 모든 시도가 성공하지는 못했다. 명과 암은 존재한다. 그러나 시도 자체를 폄하하기보다 앞으로 계속될 도전을 위한 경험치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업계에서 이뤄진 '새 시도'를 되짚어 보았다. 게임사들이 이전에 진출하지 않았던 장르, 진출하지 않았던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한(혹은 테스트를 진행한) 사례들이다. 이에 더해 인디씬, 콘솔 시장 등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분야에서 노력한 게임들도 선정했다. 함께 살펴보자.

 


 

 

# 1분기 - 콘솔 FPS 도전한 스마일게이트, 좋은 성적 거둔 <숲속의 작은 마녀>

 

2022년 가장 먼저 '새 시도'로 주목받은 국산 게임은 아마도 <크로스파이어 X>다. 중국에서 대세 게임으로 자리 잡은 <크로스파이어> IP의 후속작으로 멀티플레이 파트는 스마일게이트가, 싱글플레이 파트는 핀란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맡아 개발했다.

 

오래된 멀티플레이어 게임 IP를 내러티브적으로 확장하는 시도,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에 적합한 해외 유력 개발사와 협업하는 접근 모두 국내에서 흔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PC 플랫폼에서 탈피해 콘솔(Xbox) 전용으로 PvP FPS를 출시한 것 역시 국내에서 드문 사례다. 콘솔 유저가 다수 포진한 해외 FPS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게임은 기본적인 만듦새 문제로 인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기존 IP를 내러티브적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돋보인 <크로스파이어 X>

 

3월에는 넥슨이 <던전앤파이터>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했다. PC판 히트작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출시하는 것은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흔한 관례다. 하지만 기존 작품의 매력을 되살리기보다는 천편일률적 BM에 맞춰 재생산하는 경우가 더 많아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

 

반면<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던전앤파이터> 초기에 구현되었던 고전적인 횡스크롤 액션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적절히 재현하며 국내외로 호평 받았다. 이후 서비스와 게임성 모두에서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유지하며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고, 2022년 게임대상 수상의 영광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원작의 클래식한 재미를 살려 호평받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한편 인디 개발사 ‘써니사이드업’의 <숲속의 작은 마녀>도 언급할 만하다. 견습 마녀 앨리의 성장을 다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20년 크라우드펀딩 진행 당시부터 귀여운 픽셀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후 최고 판매 게임 1위에 등극했으며 스팀 내 4,800여 평가자 중 92%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상태다.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아트로 사랑받고 있는 <숲속의 작은 마녀>

 

<크로스파이어 X> - 개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 유통: 스마일게이트 / 2월 10일 출시

<던파 모바일> - 개발: 네오플 / 유통: 넥슨 / 3월 24일 출시

<숲속의 작은 마녀> - 개발: 써니사이드업 / 5월 17일 앞서 해보기 출시

 


# 2분기 - <쿠키런> 벗어난 데브시스터즈, 96% 긍정적 <산나비>

 

6월에는 데브시스터즈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한 <데드사이드클럽>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주력 IP인 <쿠키런>에서 완전히 벗어나 총기, 괴물 등 전통적 액션게임 소재를 다루고 있는 타이틀로, 기존 데브 팬들에게는 놀라움을, 여타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게임 기획 측면에서도 배틀로얄 트렌드에 사이드뷰 시점을 녹여낸 차별화가 눈에 띈다.

 

데브시스터즈 주력 IP <쿠키런>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의 <데드사이드클럽>

 

원더포션의 로프 액션 플랫포머 <산나비>도 6월 얼리액세스에 돌입했다. 기계 의수로 무장한 퇴역 군인의 복수극을 담은 <산나비>는 로프를 이용한 고난도의 플랫포밍과 ‘조선 사이버펑크’로 불리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표현으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인디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 게임사 중 앞서서 인디씬에 투자한 퍼플리셔 네오위즈의 선구안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스팀에서 1,800여 유저 중 96%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버펑크 세계관, 로프 액션으로 무장한 <산나비>

 

한편 같은달 네오플은 일본의 격투 게임 명가 아크시스템웍스와 손잡고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격투 게임 <DNF 듀얼>을 출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본래 격투 게임의 전투 시스템을 차용해 만들어진 액션 RPG인 만큼 장르 팬들은 <DNF 듀얼>에서 큰 시너지를 기대했다.

 

<크로스파이어 X>의 사례에서처럼, 네오플이 자사의 중요 IP에 ‘맞는 옷’을 입혀 줄 유력 개발사를 섭외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로 신선한 시도다. 다만 밸런스 조절 등 사후관리 면에서 큰 비판을 받으며 결국 유저들에 외면 받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격투 게임 명가'의 명성에 어울리는 퀄리티를 갖췄지만 사후지원 미흡으로 아쉬움이 컸던 <DNF 듀얼>

 

<데드사이드클럽> - 개발: 프레스에이(데브시스터즈) / 6월 3일~6일 1차 CBT

<산나비> - 개발: 원더포션 / 유통: 네오위즈 / 2022년 6월 21일 출시

<DNF 듀얼> - 개발: 네오플, 아크시스템웍스 / 유통:넥슨/ 6월 28일 출시

 

 
# 3분기 - '첫 도전'으로 새 기록 쓴 네오위즈, 다양한 도전 끝 성과 이룬 넥슨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 중인 <P의 거짓>은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피노키오> IP를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장르의 고유 매력을 연구하고 재현하는 데 성실히 노력했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 <블러드본>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과 별개로 싱글플레이 콘솔 타이틀 개발 이력이 전무한 네오위즈가 글로벌 코어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포착, 과감한 도전에 나섰고 실제로 소기의 성과를 이룩했다는 점은 귀감을 산다. 다만 열렬한 지지를 끌어낸 데모 버전만큼의 완성도를 게임 전반적으로도 구현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 게임스컴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등극한 <P의 거짓>

 

9월에는 크래프톤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문브레이커>가 얼리액세스로 첫선을 보였다. 싱글 서바이벌 <서브나우티카>로 성공을 거둔 언노운월즈지만 이번에는 전략 RPG 장르로 돌아왔다.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을 벤치마킹해 인게임에 피규어 도색 콘텐츠를 도입한 점이 흥미롭다. 이처럼 전작의 노하우를 계승하기 힘든 새 장르를 내놓았다는 사실에서, 크래프톤의 협업 스타일을 얼마간 유추해볼 수 있다.​ 

 

실제로 본지 인터뷰에서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이 독립성을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유수의 개발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이러한 시도 역시 국내에서는 새롭게 나타나는 트렌드 중 하나다. 다만 게임 자체는 유료 판매와 인게임 과금 요소를 병행하는 과도한 BM으로 출시 초기에 악평을 받았다. 현재는 피드백을 반영해 과금 요소를 제거한 상태다.

 

피규어 도색 등 마이너한 게임 요소가 들어간 <문브레이커>

 

10월은 넥슨의 도전이 빛났던 한 달이다. 우선 백병전 PVP 타이틀 <워헤이븐> 2차 CBT가 진행됐다. 동일 장르 여타 게임들에 비해 팀워크와 전체 전황 파악을 조금 더 강조한 게임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다만 첫 플레이테스트 당시와 비교해 캐주얼해진 전투 시스템에 아쉬움을 표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났다.

 

<포 아너>, <시벌리 2>, <모드하우> 등 기존 작품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백병전 PVP 장르 전반은 인기 면에서 대체로 비주류로 구분된다. 맥락상 <워헤이븐> 개발은 과감한 니치 시장 도전으로 바라볼 수 있다. 다행히 나름의 결실도 본 듯하다. 지난 10월 20일 발표에 따르면 <워 헤이븐>은 스팀에서 ‘찜’한 유저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을 수놓은 넥슨의 두 번째 도전은 <퍼스트 디센던트>다. 백병전 PVP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아직 낯선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으로 장르 공통의 재미 구현에 신경 썼다는 평가다. 다만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워프레임>등 선배 게임들 대비 차별성 확보나 완성도 측면에서 아직 다듬을 지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소 니치한 시장을 노린 <워헤이븐>
인기 높은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

 

한편 10월 말 출시한 넥슨 산하 민트로켓의 인디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해 업계 최고의 ‘서프라이즈’로 꼽힌다. 풍성한 콘텐츠, 개별 메카닉의 완성도, 좋은 유머 감각 등으로 무장해 스팀에서 최고 판매 게임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얼리액세스 단계임에도 6,000명의 유저 중 97%의 유저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았다.

 

게임 자체의 대대적 호평을 넘어 게임사에 대한 평가 반전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 사이에서 여러 이유로 도외시되는 인디 장르에 진지하게 도전, ‘진성 게이머’를 자처하는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사례다. 이에 많은 사용자는 넥슨의 향후 행보 역시 더 호의적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었다는 태도다.

 

풍성한 콘텐츠 볼륨으로 찬사를 받은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 개발: 네오위즈 / 8월 24일~28일 (게임스컴) 체험행사

<문브레이커> - 개발: 언노운 월즈 / 유통: 크래프톤 / 9월 29일 앞서 해보기 출시

<워헤이븐> - 개발: 넥슨 / 10월 12일~11월 2일 CBT

<퍼스트 디센던트> - 넥슨 / 10월 20일~27일 글로벌 베타

<데이브 더 다이버> - 민트로켓(넥슨) / 10월 27일 앞서 해보기 출시

 

 

# 4분기 - '원작 충실'의 새 기준? <나혼렙: Arise>, 괴물 신작 <다크 앤 다커>

 

11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크래프팅 서바이벌 <디스테라>가 스팀에 출시했다. 파괴된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테마의 FPS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타이틀로, PvP와 PvE 요소가 융합된 장르 내 인기 포맷을 따르고 있다. 다만 경쟁 작품들에 비해 부족한 시스템 밸런스, 최적화 등 문제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TIG 설문 결과 지스타 현장에서 ‘98% 긍정적’ 반응을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이하 ‘나혼렙’)도 눈여겨볼 타이틀이다. 원작 IP의 매력을 화려한 그래픽, 시원한 액션으로 연출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 미디어의 인기를 이용하면서도 정작 원작 팬들의 만족도는 등한시하는 재창작 관행이 만연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혼렙> 시연 버전에서 드러난 넷마블네오의 성실한 태도는 높이 살 만하다.

 

팬층 두꺼운 서바이벌 장르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디스테라>
원작 감성에 충실한 <나혼렙: Arise>

 

12월 출시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 기술, 혹은 국내 자본으로 거의 만들어진 적 없는 '트리플A 호러'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다만 시장으로부터는 상반된 반응을 얻었다. 고도의 시청각 연출로 구현한 몰입감 높은 경험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투 난이도 디자인과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같은 달 6일에는 <파라곤>에 기초한 넷마블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 스팀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례가 적은 '3인칭 슈팅 MOBA' 게임이다. 스팀 내 평가는 ‘복합적’(59%)이지만 무료 게임은 높은 접근성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잦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반면 1만 5,000명가량으로 시작했던 동시접속자 수가 빠르게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사실은 우려스럽다.

 

국내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트리플A 호러 장르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례가 많지 않은 TPS MOBA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12일에는 원더피플의 배틀로얄 <슈퍼피플 2.0>이 출시됐다. 지난 10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했다가 2달여 만에 ‘2편’으로 재출시한 이례적 경우다. 제작진은 단순히 ‘대형 패치’로 지칭할 수 없는, 대대적인 게임 개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변화의 모멘텀을 실제 유저 확충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은 ‘무서운 신예’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다. 12분의 짧은 시간동안 몬스터와 타 유저들의 공격을 버텨 던전을 탈출하는 내용의 PvPvE 게임으로, 이른바 ‘중세 <타르코프>’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2023년 4분기로 예정되어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게임은 벌써 성공 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3차 알파 테스트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24일 기준 7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PUBG>가 알파테스트 단계에서 기록했던 9만여 명 기록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서비스 개시 후에도 인기가 유지된다면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헌트 쇼다운> 등에 이은 장르 내 첫 국내 성공 사례가 될 예정이다.

 

심기일전하여 돌아온 <슈퍼피플 2.0>
글로벌한 돌풍의 주인공 <다크 앤 다커>

 

<디스테라> - 개발: 리얼리티 매직 / 유통: 카카오게임즈  / 11월 24일 출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 개발: 넷마블네오 / 유통: 넷마블  / 11월 17일~20일(지스타) 체험행사

<칼리스토 프로토콜> - 개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 유통: 크래프톤 / 12월 2일 출시

<오버프라임> - 개발: 팀 소울이브 / 유통: 넷마블 / 12월 6일 출시

<슈퍼피플 2.0> - 개발·유통: 원더피플 / 12월 12일 출시

<다크 앤 다커> - 개발·유통: 아이언메이스 / 12월 16~26일 3차 알파 테스트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