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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버츄얼 유튜버와 인공지능도 구분 못하는 트위치? 시청자 뭇매

진지한 어조의 농담인가 잘못 사용한 표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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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2-12-27 12:06:34

트위치가 버츄얼 방송(Virtual Streaming) 시장의 성장에 관한 게시글에서 AI(인공지능)라는 단어를 혼용해 비판받고 있다.

 

트위치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냐너스(nyanners), 실버베일(Silvervale), 코드미코(CodeMiko), 우구베어(uguubear) 4명의 버츄얼 유튜버(Vtuber)를 담은 27초 분량의 영상을 12월 23일​ 올렸다. 이 영상과 함께 올린 텍스트의 "버츄얼 유튜버들이 보여준 전례 없는 성장과 AI 생산과 함께(with Vtubers growing and creating AI like never before) 버츄얼 유튜버 태그는 아바타와 시청자 모두를 한 공간에 모이게 했다"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트위치가 올린 해당 게시글은 12월 27일 기준 2,006회 인용됐고, 인용된 답글에는 버츄얼 유튜버들이 올린 글도 다수 확인된다. 버츄얼 유튜버 비엔나(Vienna)는 "나는 인공지능이 아니야!"라고 했고, 테키(Techy)는 "우리는 AI를 생산하지도 않고 우리가 AI도 아니야. 실시간으로 변환되는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뿐이지, 우리는 진짜 사람이라고!"라고 했다.

 

버츄얼 유튜버 루미(Lumi), 스케치(Sketchy)를 포함한 일부 방송인들은 "난 AI가 아니라 늑대라고", "내가 AI였다니"와 같은 농담으로 응수했다. 만약 트위치의 게시글 본문도 진지한 어조를 띈 농담 섞인 표현이었다면, 다수의 버츄얼 유튜버과 그 팬들이 "방송인들의 노고를 AI라는 표현으로 폄하하지 말라"고 지적한 시점에서 실패한 농담이다.

 

트위치는 버츄얼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중 하나다.

 

트위치가 12월 23일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