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박스, 캡처드 디멘션즈 인수… AAA급 타이틀 제작에 탄력?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한 3D 스캐닝 업체

박해인(심푸) 2023-01-05 12:22:51

AAA급 타이틀을 개발 중인 기어박스가 3D 스캐닝 회사를 인수했다.

현지시간 2023년 1월 4일, 기어박스는 '캡처드 디멘션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캡처드 디멘션즈는 3D 스캐닝 업체로 영화 <아바타>, <베놈>, <알리타: 배틀 엔젤>, <조커>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비디오 게임 제작도 서비스한다. 홈페이지 최근 고객 목록에서 기어박스, 2K 게임즈, 액티비전 등 게임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캡처드 디멘션즈 3D 캐릭터 스캐닝 기술 (출처: 캡처드 디멘션즈 홈페이지)

<보더랜드> 시리즈로 유명한 기어박스는 2021년 2월 엠브레이서 그룹에 인수됐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2022년 5월 실적 발표에서 "기어박스는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현재 9개의 AAA급 게임을 개발 중"이라 발표했다.

기어박스는 2022년 4월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를 공동 개발한 '로스트 보이즈 인터랙티브'를 인수했다. 이후 엠브레이서 그룹은 11월 '에이도스 상하이'를 '기어박스 스튜디오 상하이'로 리브랜딩 했다. 캡처드 디멘션즈 인수 역시 기어박스 조직 확장과 AAA급 게임 개발을 위함으로 추측된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션 하란 기어박스 CBO는 "이번 계약으로 기어박스 제품군에 풍부한 재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후 프로젝트를 위한 놀라운 기술을 제공하고 전략적 파트너에게 제품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인수 소감을 밝혔다. 조던 윌리엄스 캡처드 디멘션즈 CEO 역시 "이번 합병은 회사에게 성장과 기회를 위한 놀라운 무대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