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15일(미국시간) E3 2010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3DS를 발표했다. 함께 공개된 3DS 타이틀 라인업에는 코나미, 캡콤, EA 등의 유명 개발사와 <메탈 기어 솔리드> <바이오 하자드> 등 유명 타이틀이 대거 포진해 관심을 끌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3DS로 개발 중인 타이틀 라인업을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고전부터 신작까지, 닌텐도 총집함!
우선 3DS를 개발한 닌텐도는 신형 게임기의 선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자사의 유명 타이틀은 물론이고, 20년이 지난 게임의 리메이크까지 시도했다.
<키드 이카루스: 업라이징>은 1987년 선보인 닌텐도의 고전 액션 게임 <키드 이카루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메두사의 군대에 맞서 몬스터로 가득한 탑을 올라가던 액션 게임 <키드 이카루스>는 3DS에서 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오가는 경쾌한 슈팅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하늘에서는 자유로운 비행이 돋보이는 슈팅으로, 땅에서는 적의 대군에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으로 진행되는 두 가지 게임 방식이 인상적이다.
귀여운 강아지 육성으로 닌텐도 DS 보급에 큰 역할을 했던 <닌텐독스>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게임명이 무려 <닌텐독스+캣츠>다.
새롭게 공개된 <닌텐독스+캣츠>는 내장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강아지는 이제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기울이고, 얼굴을 핥는 등 행동 하나 하나를 인식하며 즉각 반응을 보인다.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3D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시리즈 최초로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닌텐도는 이 밖에도 <페이퍼 마리오>와 <마리오 카트> <동물의 숲> <스타폭스 64 3D> <시간의 오카리나> 등을 3DS용으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 서드파티 간판 타이틀도 대거 참여
3DS의 초호화 라인업에는 서드파티도 한몫을 단단히 거들었다. 모두 20개 이상의 개발사들의 간판 타이틀이 3DS용으로 개발 중이다.
가장 먼저 3DS에 뛰어든 곳은 코나미와 캡콤이다. 두 회사는 자사의 간판 시리즈인 <메탈 기어 솔리드>와 <스트리트 파이터 4> <바이오 하자드> 등을 3DS용으로 새롭게 개발한다. 특히 <메탈 기어 솔리드>와 <바이오 하자드>는 3DS만을 위해 준비한 ‘완전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액티비전은 최근 후속작을 준비 중인 <DJ 히어로>를 3DS용으로 개발 중이고, EA의 <심즈 3>와 <피파>도 3DS 버전이 발매된다. 반다이남코는 <릿지 레이서>와 <드래곤볼> 시리즈를, 코에이테크모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와 <삼국무쌍> 시리즈를 3DS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또한, 유비소프트의 <스플린터 셀>과 <고스트 리콘> 시리즈도 3DS 버전을 준비 중이다. 아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3DS용 게임의 라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