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군단>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그를 계승한 <나이트워커>가 출시예정이다.
에이스톰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유통하는 <나이트워커>. 해당 게임은 중국에서 2019년 9월부터 <나이트메어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나이트워커>는 2022 지스타에서 첫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후 정보가 공개되지 않다가 2023년 1월 5일부터 사전 예약 시작과 함께 캐릭터 정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후 1월 12일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작 <최강의 군단>은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RPG다. 당시 스피디한 액션 조작감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2017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최강의 군단>을 계승한다고 밝힌 <나이트워커>. 어떤 점이 전작을 계승하는 걸까? 또 중국 버전과 한국 버전은 어떻게 다를까?
# <최강의 군단>을 계승한다?
<나이트워커>는 전작 <최강의 군단>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러나, 전작이 여러 등장인물이 하나의 사건을 이야기하는 텍스트 중심의 '군상극'이었다면 신작에서는 큰 흐름의 스토리로 바뀌었다.
에이스톰 박주형 총괄 디렉터는 "전작과 기본적인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주요한 사건들이나 인물들은 차이가 있는, 평행 세계로 인식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캐릭터성은 그대로 계승된다. 외모, 성격, 배경과 같은 설정 요소는 물론이고, 핵심적인 스킬 기능이나 역할 등의 경험 요소도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박주형 디렉터는 "원작을 즐기셨던 분이라면 익숙한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최강의 군단>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 듯하다. 디렉터는 "캐릭터가 성장하고, 전투 상황을 경험하면서 차이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나이트워커> 오픈 시점에는 'B', '갈가마귀', '마리', '맥', '아라', '오드리' 6개의 캐릭터와 12개 전직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후 전작 캐릭터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픈 때는 6개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출처: <나이트워커> 공식 유튜브)
<나이트워커>는 다수가 힘을 합쳐 몬스터를 토벌하는 '보스전'과 같은 콘텐츠가 제공된다. 디렉터는 "혼자 플레이 하는 것과 같이 플레이 하는 것은 다르다"라며, "고유한 매력과 메리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난투와 격전 등 투기장 PvP 콘텐츠나 수집형 카드시스템도 도입 예정이다. 고품질 일러스트를 게임 내에 구현했으며, 감상을 넘어 캐릭터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모으는 콘텐츠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전작보다 좋아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이트워커>는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전작보다 부드러운 스킬 모션, 깔끔한 그래픽을 볼 수 있다.
'맥'이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 (출처: <나이트워커> 공식 유튜브)
# 중국 <나이트메어 브레이커>와 차이점?
<나이트워커>는 2021년부터 중국에서 <나이트메어 브레이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한국 버전은 중국 버전과 전체적인 밸런스, 시스템, 게임 외적 부분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차이점을 보일 예정이다. 박주형 디렉터는 "한국 서버 준비를 1년 넘게 했으며, 사내 테스트와 더불어 일반 테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렉터는 또한, "외견으로는 중국 버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국 유저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하여, 겉은 비슷해도 속은 다른 게임"이라 밝혔다. 한국 서버 독자적 콘텐츠나 이벤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서버와 큰 차이점은 속도감"이라 전했다. 공격이나 이동 같은 기본적인 속도부터 스킬의 선·후딜도 조정했다. 더빙 작업을 추가해 텍스트를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야기 흐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안정적인 운영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크게 아이템 가치 보존과 긍정적인 게임 경험으로 나뉜다. 작업장 방지와 거래 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유저의 아이템이나 통화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장치를 고민 중이다. 장비 강화가 아닌 장비 슬롯 숙련 시스템을 선택해, 장비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키워도 상실감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중국 버전과 큰 차이점은 '속도감'이라고 한다. (출처: <나이트워커> 공식 유튜브)
# 역시, 방향성은 액션게임이다
<나이트워커> 개발진은 '액션성'을 강조했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마스터는 어려운, 재미있는 액션 게임을 추구한다. 본질적으로 <최강의 군단>과 같은 지향성을 지닌다. 개발진은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으면서 도전하는 과정에서 유저 스스로 성장 욕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전했다.
<나이트워커>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원초적 재미부터 캐릭터를 학습하며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는, 성장의 재미를 추구한다. 1:1 보스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팀으로 어려운 보스에게 도전하는 RPG가 보유한 클래식한 재미도 구현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공중에서 사용하는 스킬이 있어 조작 직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나이트워커>는 다양한 타격 판정을 지원해 공중, 벽 등 게임 화면에서 조작 가능한 영역이 넓다. 전체적인 속도나 조작 반응성이 빨라 오조작을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최강의 군단>을 그리워하던 유저는 향수를 느낄 수 있을까? 또 새로운 액션 RPG를 기대하는 유저는 만족할 수 있을까? <나이트워커>는 2023년 1월 5일부터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