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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풍성한 이슈와 반가운 한국게임, E3 2010 폐막

신기술과 신작의 향연, 3일 동안 4만5천 명 참관

현남일(깨쓰통) 2010-06-18 17:08:56

PC·콘솔 게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던 E3 2010 게임쇼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후(미국시간) 막을 내렸다.

 

E3 조직위원회(ESA)에 따르면 올해 E3 2010에는 전 세계 90개 국가에서 약 300개 업체가 참가했고, 총 관람객은 45천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3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컨슈머 게임쇼가 아니므로 전체 관람객수는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이나 일본 도쿄게임쇼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의 E3는 소니(SCE),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두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하고, EA, 유비소프트, 액티비전 등 주요 개발사들이 신작들을 대거 공개해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모션 컨트롤러와 3D 입체 영상까지. 첨단 기술과 결합된 게임업계의 최신 트렌드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데서 가치가 높았던 게임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ESA E3 2010 폐막과 함께 내년 일정을 공개했다E3 2011 내년 6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올해와 같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내년 6월 7일에 또 만나요~.

 

 

닌텐도, MS, 소니. 신형 하드웨어 발표

 

올해 E3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출전사로는 역시 닌텐도를 꼽을 수 있다.

 

닌텐도는 개막일에 열린 컨퍼런스에서 안경 없이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를 처음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3DS용 주요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고 컨퍼런스와 E3 현장에서 관객들이 3D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대를 설치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프로젝트 나탈로 알려졌던 Xbox360용 동작·음성 인식 시스템 키넥트(KINECT)의 실체를 공개했다. 키넥트 역시 E3 현장에 다양한 시연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MS는 250GB 하드디스크에 Wi-Fi가 탑재되고, 소음이 크게 줄어든 신형 Xbox360을 선보였다. 특히 발표와 동시에 미국 현지 출고를 시작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소니는 PS3용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의 발매일과 가격, 지원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울러 3D 입체영상 플레이를 지원하는 타이틀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E3 직전까지 소문이 무성했던 신형 휴대용 게임기 PSP2는 공개되지 않았다.

 

E3 2010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3D 입체 게임기 닌텐도 3DS.

 

 

온라인 게임에도 주목, 한국 넥슨과 블루홀 참가

 

올해 E3에서는 PC·콘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공개돼 주목을 끌었다.

 

해외 업체로는 SOE(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 MMORPG <DC 유니버스 온라인>과 캐주얼 MMOG <스타워즈 클론워즈 어드벤처>의 시연대를 선보였고, 트라이온 월드는 MMORTS <엔드 오브 네이션즈>와 MMORPG <RIF: 플레인 오브 텔라라> 등을 선보였다.

 

이어서 스퀘어에닉스는 신작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를 3D 입체 플레이 시연대로 선보였고, EA도 자회사 바이오웨어의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과 유통을 맡은 온라인 액션 게임 <APB>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한국업체로는 넥슨이 미국법인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액션 3종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고, 블루홀은 미국법인 엔메스(Enmasse)를 통해 <테라>의 시연대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넥슨 아메리카의 부스는 액션 RPG 3종으로 꾸며졌다.

 

<테라>도 독립 부스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