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본격 마크로스 온라인(뻥))
세계 최대의 게임쇼 중 하나인 E3 2010이 막을 내렸습니다. 디스이즈게임도 E3가 열린 지난 주에 100개가 넘는 기사를 쏟아냈는데요, 덕분에 ‘70시간 무수면 기사 교정’이나 ‘마음껏 사오라는 말에 남의 카드 들고 가서 진짜로 마음껏 사온 야식’, ‘3개 방송 동시에 들으며 기사 쓰기’, ‘집에 켜 놓고 온 게임 속 캐릭터에 귓말만 430개’ 등 사소한 기록들도 세웠습니다. 제가 세운 기록이 2개나 되니 뿌듯하군요.
아무튼 E3가 끝나자 그동안 숨죽였던 게임도 봇물 터지듯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에만 <스타크래프트 2>의 발표회와 <로코>의 오픈 베타테스트,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의 2차 CBT 등 8가지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거 참… 쉴 틈을 안 주는군요. 그래도 유저들에게는 ‘직접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 소식 쪽이 더 반가울 것이라 믿으며 이번 주 TIG포커스, 시작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블리자드가 24일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발매를 앞둔 <스타크래프트 2>의 마지막 정보들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소식은 <스타크래프트 2> 국내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가격 시스템과 한정판/무수정 버전의 발매 여부가 공개된다는 것뿐입니다.
‘비공식적인 소식’으로는 <스타크래프트 2>의 시범경기와 <스타크래프트 2>의 데칼로 장식한 비행기 공개 등이 예정돼 있죠. 행사가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한항공에서 후원한 <스타크래프트 2>의 첫 공식리그가 발표되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행사를 위해 블리자드는 약 200 명의 관계자를 초청했으며, 블리자드 본사에서도 개발자들이 참가,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솔직히 말해 블리자드 행사는 ‘좋든 나쁘든’ 언제나 이슈가 됐습니다. 게임도 이슈지만 블리자드가 행사에서 깜짝 발표하는 걸 워낙 즐기기 때문인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소식으로 놀라게 할지 기대해 봅시다.
AOS와 TPS를 융합한 게임인 <로코>가 24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로코>의 장점은 독특함입니다. <로코>는 두 장르의 결합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 했던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고 있죠.
<로코>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양쪽 진영의 신전에서는 자동으로 병사가 생산돼 역시 자동으로 전투를 벌입니다. 유저들은 그 전투 속에 끼어 상대방의 신전을 파괴해야 하죠. 상대편 유저나 병사를 죽이면 경험치를 얻고 레벨이 오르며, 이렇게 올린 레벨은 게임이 끝나면 초기화됩니다. 여기까지는 <카오스>나 <아발론> 같은 AOS 스타일의 게임과 같습니다.
다만 <로코>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W, A, S, D키를 사용해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시야도 일반적인 3인칭 액션 게임처럼 유저의 전방으로 고정되죠. 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카오스를 논타겟팅 MORPG 방식으로 조작하는 게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우려되는 점은 접근성인데요, 가뜩이나 승패에 민감한 AOS 장르에서 조작 방식까지 독특하다 보니 그만큼 게임에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시작 전에 알아 둬야 할 기초지식도 꽤 많죠.
일단 알면 재미있는데 모르면 살짝 부담스러운 게임이랄까요? 개발사에서도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보다 자세한 튜토리얼을 추가했는데요, 오픈 베타테스트는 어떨지 기대해 봅니다.
상당히 도전적인 혼합 장르인데요, 과연 대중의 평가는 어떨까요.
여성 유저들을 겨냥한 댄스 게임 <오디션 2>가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프리미엄 오픈을 진행합니다. 왜 여성들을 위한 게임이냐고요? 프리미엄 ‘오픈’ 서비스인데도 남성들은 와이디온라인 가맹 PC방에서만 즐길 수 있거든요.
여성 유저만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여성 유저가 많은 게임은 남성 유저가 알아서 늘어난다’는 게임업계의 여왕벌 작전을 제대로 따르는 전략이군요.
<오디션 2>는 전작의 뼈대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십자키와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조작과 일반 남성 유저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운 그래픽도 여전합니다. 대신 각종 패션 아이템과 10개가 넘는 다수의 신규 모드를 추가해 ‘볼륨’을 대폭 키웠죠.
테스트에 참가해 본 필자의 말에 따르면 ‘여성에게는 만족할 만한 신작’이라는데요, 여왕벌 작전이 <오디션 2>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오디션 2>는 22일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이 곧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은 21일 2차 테스터 모집을 마감합니다. 게임 특징을 선보이는 프리뷰 자료도 배포했죠. 사실상 이번 주 내로 테스트를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은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습니다. 바로 상당한 끊김현상(랙) 때문이었는데요, 게임이 더디게 진행된 탓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테스터들이 많았습니다. 랙은 테스트 진행 중에 다소 개선되긴 했는데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1차 테스트에서는 턴 방식 전투와 손노리표 개그 센스, 파티 플레이의 전략성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키워서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른 건 둘째 치고 프리스트의 크리티컬 공격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을 하든 말든 (…) 이것만큼은 꼭 감상해야 합니다!
지난 4월 플레이 영상부터 선보인 <피코 온라인>이 24일 알파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피코 온라인>은 영상 공개와 동시에 <이스 온라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각종 함정과 액션이 팔콤의 유명 액션 게임 <이스>와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정작 ‘진짜 <이스 온라인>보다 더 <이스> 같다’는 평을 듣고 있으니 웃어야 할 일일까요? 울어야 될 일일까요?
아직 영상으로만 봤지만 액션은 확실한 듯합니다. <이스 온라인>과 지나치게 닮았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판단은 직접 해 보고 나서로 내리기로 하겠습니다.
동물들의 대전을 그린 <애니멀 워리어즈>도 23일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애니멀 워리어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장점으로 내세운 캐주얼 MMORPG입니다. 유저가 단순히 사냥만 즐기고 있으면 PvP, 던전, 중간보스, 보물상자 등의 콘텐츠를 계속 눈앞에 보여 주죠. 유저를 ‘이끌어 주는 시스템’이랄까요?
특히 PvP를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요, 진지를 지키는 단체전부터 유저가 자신만의 병사를 만들어 내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많습니다. <애니멀 워리어즈>에서도 가장 내세우는 부분이죠. 겉보기에는 ‘저연령층에 맞춘 게임’으로 보이지만 그래픽만 견딜 수 있다면 어른이 해도 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직접 해 보면 쏠쏠한 재미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피코 온라인> <애니멀 워리어즈>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세 게임 모두 테스터 모집이 끝나는 대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두 게임은 오픈 베타테스트죠.
단, 테스터 모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신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과 <애니멀 워리어즈>는 21일, <피코 온라인>은 22일까지 모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