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VUG)가 블리자드의 모든 프랜차이즈를 MMO 형태의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꺼냈다.
해외의 유명한 게임커뮤니티 사이트인 F13.NET와 워크라이는 "VUG가 13일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모든 블리자드 프랜차이즈를 MMO게임으로 만들 예정이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VUG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블리자드의 타이틀을 MMOG로 만들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
블리자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VUG가 블리자드의 모든 타이틀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미 ‘Ve3d’와 같은 매체에서는 <월드 오브 디아블로>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VUG는 이미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차기작을 위해 5,000만 달러(한화 약 490억원)의 자금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워크라이는 “VUG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만드는 데 5,000만 달러 정도의 개발비와 4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며 "VUG는 이미 5,000만 달러의 돈으로 3년 안에 새로운 MMOG를 만들 수 있는 모델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VUG는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을 한번 게임에 접속하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롱 세션 게임(long session games)’과 2시간 이하로 짧게 진행되는 ‘숏 세션 게임(short session games)’으로 분류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VUG는 시에라의 타이틀과 최근 한국에서 수입한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통해 ‘숏 세션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블리자드의 인기타이틀인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롱 세션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VUG의 이번 발표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디아블로>의 최신 후속작인 <디아블로 3>가 나오기 전에 <디아블로 온라인(가칭)>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타이틀의 후속작은 계속 출시하고 이와는 별도로 온라인게임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