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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거북선 디바와 저승사자 리퍼…옵치2 시즌3 자세히 보기

눈길 끄는 콘텐츠, 변경점 많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3-02-07 15:46:05

“한국 소재의 멋진 스킨 2종이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11월, 시즌2 출시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오버워치 2> 개발진의 말이었다.  시즌 3 시작이 임박한 오늘 마침내 약속된 ‘멋진 한국 스킨’들이 정체를 드러냈다. 더불어 시즌 3에 찾아올 다양한 변경점과 콘텐츠 역시 함께 소개됐다.

 

캐릭터 전반에 걸친 밸런스 조정과 경쟁전 시스템 변경 등, 유저들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많다. 한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 눈길 끄는 신규 스킨

 

무료 운영을 시작하면서 캐릭터 스킨은 <오버워치 2>의 주된 수입원이 됐다. 그만큼 양과 질 모두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블리자드는 시즌마다 테마를 선정해 그에 어울리는 스킨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즌 2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영감 받은 여러 스킨이 선을 보였다. 한편 시즌 3의 테마는 ‘아시아 신화’로 선정해 동서양의 균형을 맞췄다.

 

시즌3 테마 스킨 중 한국 유저 입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리퍼와 디바의 스킨이다. 먼저 리퍼에게는 캐릭터 명에 어울리는 저승사자 콘셉트의 ‘차사 리퍼’ 스킨이 주어졌다. 갓에 검은 도포를 입고, 얼굴엔 탈을 쓰고 있다. 주 무기인 헬파이어 샷건에도 ‘저승사자’라는 우리말 양각이 뚜렷하다.

 

차사 리퍼 스킨

 

한편 충무공 이순신을 본딴 '거북선 디바' 스킨도 추가된다. 스킨을 살펴보면 파일럿인 송하나는 두석린갑으로 무장했고, 메카는 거북선 형상을 띠고 있다.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디바는 환도를 쥐고 있으나, 인게임 전투에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시즌에 ‘신화’ 티어의 스킨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지원가 영웅 키리코다. 일본 신토의 태양신 아마테라스를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이전 신화 스킨들과 마찬가지로 색상과 의상 일부, 헤어스타일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거북선 디바 스킨

 

 

# 오버워치 최초의 IP 컬래버레이션

 

이번 시즌 예고에서 또 한 가지 유저들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둠피스트의 ‘원펀맨’ 스킨이다.

 

이는 오버워치 최초의 외부 IP 컬래버레이션이기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PUBG 등 많은 경쟁 FPS가 창작물, 의류 브랜드, 실존 유명인 등과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벌여온 것과는 달리, <오버워치>에는 그러한 시도가 그간 이뤄지지 않았다.

 

공개된 둠피스트 스킨은 <원펀맨>의 주인공 ‘사이타마’의 히어로 복장과 거의 유사하다. ‘사이타마’는 작중에서 모든 적을 주먹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강력한 주먹 공격을 주요 무기로 삼는 둠피스트와 잘 어울린다는 팬 반응이 나온다.

 

더 나아가 첫 사례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오버워치 2>에서 다른 유명 IP 컬래버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커진다. 1편에서 외부 IP 컬래버레이션으로는 레고 테마의 바스티온 스킨이 출시된 바 있다.

 

둠피스트 <원펀맨> 컬래버 이벤트는 현지시간 기준 3월 7일에서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게임플레이 도전과제를 통해 해당 스킨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경쟁전/전장 변경점

 

<오버워치> 개발진은 경쟁전 시스템과 전장에 관련된 주요 변화도 예고했다.

 

먼저 랭크 변경에 필요한 최소 경기 횟수가 변경된다. 기존에는 7번의 승리, 혹은 20번의 패배를 기록할 때마다 등급이 변경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5번 승리, 혹은 15번 패배할 때마다 티어 변경이 이뤄진다.

 

매치메이킹에도 변화가 있다. 앞으로는 경쟁전에서 양쪽 팀의 같은 역할군끼리의 MMR이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즉, 돌격 유저는 돌격 유저끼리, 지원가 유저는 지원가 유저끼리 비슷한 MMR을 가지는 식이다.

 

그러나 티어 차이가 서로 많이 나는 유저들이 한 팀을 이루게 되는 현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오버워치 2> 경쟁전 매치메이킹이 겉에서 보이는 유저의 티어가 아닌 MMR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MMR은 유저의 최근 전적을 통해 결정되는 점수이기 때문에, 각자의 현재 티어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시즌 3에서는 기존에 불만이 많았던 ‘맵 로테이션’ 제도가 사라진다. 시즌 2까지는 정해진 일정 수의 전장이 돌아가며 등장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같은 맵을 자주 플레이하게 되면서 지루함을 호소했다. 이에 시즌 3부터는 현존하는 19개 전장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신규 전장으로는 남극 반도가 추가된다. 남극 반도는 쟁탈 맵으로, 스토리상 기후학자인 캐릭터 메이가 고립되었던 연구시설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다른 쟁탈 전장처럼 3개 장소에서 거점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더 나아가 메이의 배경 이야기와 향후 벌어질 스토리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도 배치되어 있다.

 

남극 반도 전장

 

 

# 영웅 밸런스 변경점

 

다양한 밸런스 패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공통적 사항으로는, 경기 중 영웅 변경 시 남아 있는 궁극기 게이지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최대 30%의 궁극기 게이지가 보존됐지만, 앞으로는 25%만 유지될 예정이다.

 

또한, ‘역할 고정’ 이외 모든 게임 모드에서 돌격군 영웅들의 체력이 일괄적으로 줄어든다. <오버워치 2>에서 5대5 체제에 돌입하면서 돌격군 영웅들의 체력이 대폭 늘어난 결과, 이들이 역할고정 외 게임모드에서 지나치게 유리해지는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돌격군 영웅의 기본 체력(흰색 체력)을 역할 고정 모드 대비 150씩 감소시킬 예정이다.

 

그 외 개별 영웅의 변경사항은 아래와 같다.

 

▲ 라마트라

- 궁극기 사용 시 적이 반경 안에 있더라도 지속시간 천천히 감소. 최대 20초 유지.

- 궁극기 비용 12% 증가

 

▲ 라인하르트

- 돌진 재사용 대기시간 8초에서 7초로 감소

- 화염 강타 대미지 90에서 100으로 증가

- 대지분쇄 직접 타격 대미지 250에서 170으로 감소

- 대지분쇄 기절 지속시간 2.5초에서 2.75초로 증가

- 궁극기 비용 7% 증가

- 로켓 해머(기본공격) 넉백 거리 10에서 6으로 감소

 

▲정커퀸

- 전체 체력 425에서 450으로 증가

 

▲로드호그

- 돼재앙 지속시간 6초에서 8초로 증가

- 궁극기 비용 8% 증가

 

▲ 시그마

- 궁극기 비용 7% 증가

 

▲ 윈스턴

- 방벽 생성기 체력 700에서 650으로 감소

 

▲ 레킹볼

- 방어막 체력 150 추가

- 파일드라이버 재사용 대기시간 10초에서 8초로 감소

- 궁극기 비용 8% 증가

- 지뢰밭 폭발 준비 시간 1.5초에서 1초로 감소

 

▲ 자리야

- 궁극기 비용 8% 증가

 

▲ 캐서디

- 구르기가 적에게 가로막히지 않음

- 피스키퍼 기본공격 공격력 감소 시작 거리 20m에서 25m로 증가

 

▲ 정크랫

- 충격 지뢰 최대 대미지 120에서 100으로 감소

 

▲ 메이 / 파라 / 모이라

- 궁극기 비용 5% 감소

 

▲ 리퍼

- 궁극기 비용 8% 감소

 

▲ 시메트라

- 궁극기 비용 10% 증가 

 

▲ 솔져

- 펄스 라이플 최대 반동 도달까지 걸리는 탄환 수 4발에서 6발로 증가

- 반동 12% 감소

 

▲ 솜브라

- 기관권총 발당 대미지 7에서 7.5로 증가

- 헬스팩 해킹 지속시간 30초에서 45초로 증가

 

▲ 토르비욘

- 터렛 체력 225로 감소

 

▲ 위도우메이커

- 기본 체력 200에서 175로 감소

 

▲ 아나

- 생체 수류탄의 힐밴 지속시간 4초에서 3.5초로 감소

 

▲ 브리기테

- 수리팩 지속 치유량 55에서 50으로 감소

- 수리팩 사용 시 아군 체력 25 즉시 회복

- 궁극기 충전 비용 10% 감소

 

▲ 루시우

- 궁극기 충전 비용 7% 감소

 

▲ 메르시

- 수호천사 재사용 대기시간 1.5에서 2.5초로 증가

- 후방키 입력하며 점프로 수호천사 취소할 경우 이동속도 20% 감소

- 카두세우스 지팡이 초당 치유량 55에서 45로 감소

- 체력이 50% 미만인 아군의 경우 카두세우스 지팡이에 의한 초당 치유량 증가

- 자동 회복 패시브 삭제

- 카두세우스 지팡이로 아군에게 주는 치유량의 50%만큼 자가치유

 

▲ 젠야타

- 파괴의 구슬(기본공격) 장탄수 20발에서 25발로 증가

 

 

 

# 기타 주요 변경사항

 

기존에 ‘레거시 크레딧’으로 불리던 재화를 향후 게임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게된다. 레거시 크레딧이란 원래 <오버워치> 1편 계정에 보유 중이던 ‘오버워치 크레딧’ 양에 맞춰 2편 유저들에게 제공되던 재화로, 이를 통해 1편에서의 스킨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2편에서는 레거시 크레딧을 새로 구매하거나 획득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을 경우 1편의 스킨을 유료재화로 구매해야 했던 상황이다.하지만 시즌3부터는 배틀패스 등 인게임 시스템을 통해 레거시 크레딧(오버워치 크레딧으로 명칭 변경 예정)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면서, ‘구스킨’을 무료 획득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유용한 편의 기능으로는 ‘재사용 대기시간 핑’ 시스템이 도입됐다. 핑 버튼을 오래 눌러 커모로즈 UI가 열린 상태에서 재사용 대기중인 스킬 버튼을 입력하면, 남은 대기 시간이 채팅창에 표시되는 기능이다. 보이스 채팅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더욱 전략적인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핑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출력되는 커모로즈 UI. 이 상태에서 아직 재사용 대기중인 스킬 버튼을 누르면, 채팅창에 남은 시간이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