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 한꺼번에 즐기는 멀티플레이 게임과 비교하면 싱글플레이 게임의 ‘동시 접속자’ 수는 더 낮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호그와트 레거시>가 이러한 경향을 깨고 PC 플랫폼에서 50만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화제다.
스팀 플랫폼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호그와트 레거시>의 출시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48만 9,000여 명이다. 2월 9일 오전 11시 현재도 약 35만 8,000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동시접속자 순위에서 <CS:GO>의 뒤를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호그와트 레거시> 다음 순위로는 순서대로 <도타 2>, <에이펙스 레전드>, <PUBG>, <다크 앤 다커>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1위부터 8위까지의 다른 게임들은 모두 무료 서비스 게임인 반면, <호그와트 레거시>가 풀프라이스 타이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수치다.
근래 호평받은 다른 싱글플레이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호그와트 레거시>의 전반적 인기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월 출시해 화제 몰이에 성공한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최대 동접자 수는 3만 925명이다.
지난해에는 3,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과 중독적 게임플레이로 화제를 모은 <뱀파이어 서바이버>가 7만 7,000여 명 수준을 기록했다. PS4에 선출시되었지만 PC에서도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갓 오브 워>, <스파이더 맨 리마스터드> 역시 각각 7만 3,000명, 6만 6,000명 가량의 동접자를 기록했다.
엄밀한 의미의 싱글플레이 게임은 아니지만 <엘든 링>의 사례와 비교해 봄 직하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엘든 링>은 3월 3일 스팀에서 95만 3,426명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웠다.
한편, <호그와트 레거시>의 접속자 수는 현재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C에서 <호그와트 레거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72시간 얼리억세스 권한이 주어진 ‘디럭스 버전’ 플레이어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일반판 구매자들의 경우 11일 오전 3시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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