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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메이플스토리의 대격변! 빅뱅 3부작 공개

게임 월드부터 달라지는 역대 최대 업데이트 예고

이터비아 2010-07-01 21:36:07

<메이플스토리>가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빅뱅’ 업데이트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넥슨은 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기자간담회에서 7월~8월 동안 진행될 ‘빅뱅’ 업데이트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 역대 최대! 여름 빅뱅 업데이트 3부작

 

빅뱅 업데이트는 지난 2003년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다. 기존의 업데이트는 새로운 직업의 이름을 주로 알려 왔는데, 이번에는 맵·몬스터·지형·스킬·퀘스트·경험치와 전투 공식·인터페이스·해상도·직업 밸런스 등이 모두 업데이트된다. 그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빅뱅’이라는 명칭을 붙였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이번 빅뱅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신규 직업, 배틀메이지와 와일드헌터.

 

빅뱅 업데이트의 스토리는 ‘검은 마법사’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각 마을 장로들이 안정을 되찾고 검은 마법사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세력을 결성하면서 시작된다.

 

장로들의 연합에 분노한 검은 마법사는 마법의 힘으로 메이플 월드의 지형을 바꾸고 몬스터 군단의 능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한편, 메이플 월드의 또 다른 곳에서도 새로운 세력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검은 마법사로 인해 메이플 월드의 원래 지형(위)이 아래처럼 바뀌게 된다.

 

이번 빅뱅 업데이트의 진행 배경에는 유저들의 참여가 있었다. 유저 간담회에서 쏟아진 의견과 함께 온라인 설문 조사에 7만여 명이 참여해 ‘육성하기 어렵다’, ‘게임 패턴이 정형화됐다’, ‘직업간 밸런싱이 불균형하다’ 등의 따끔한 지적을 내놨다.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진은 유저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동안 게임의 규모만 키우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 한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빅뱅 업데이트는 오는 7월 8일에 게임 기반 콘텐츠 변경, 7월 22일 신규 직업과 지역 업데이트, 8월 12일 새로운 비밀병기 공개의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여름방학을 겨냥한 3부작 업데이트인 셈이다.

 

이처럼 빅뱅 업데이트를 세 번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것은 각각의 업데이트가 고유한 모토와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마지막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스토리의 결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3부작으로 나눠지는 빅뱅 업데이트의 주제.

 

 

■ 7월 8일, 메이플 월드가 확 바뀐다

 

오는 8일 업데이트의 주제는 ‘기존 메이플 월드의 개편과 재구축’이다.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상당 부분의 게임 시스템이 수정된다.

 

첫째로 레벨업 속도가 빨라진다. 그동안 레벨업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의견을 반영해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낮아졌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기까지는 기존 필요치의 절반, 3차 전직이 가능한 70레벨에 도달하기까지 기존에 필요하던 경험치의 20%면 된다.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레벨업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위의 그래프처럼 각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줄어든다.

 

이렇게 빨라진 성장곡선에 맞춰 전 직업의 스킬 밸런싱이 이뤄진다. 신규 스킬 40종 추가는 물론, 기존 스킬 300종의 밸런싱 조정, 기존 스킬 100종의 설정이 변경이 이뤄지는 것. 이에 따라 넥슨은 캐시 아이템으로 제공되던 ‘스킬 되돌리기’를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마을의 접근성을 높게 바꾸고, 사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월드맵과 일부 지형이 수정되는 등 게임 내 동선이 달라진다. 또한, 마력 공식, 방어력 공식, 크리티컬 공식 등 대부분의 전투 공식이 개편된다.

 

이 외에도 몬스터 전면 리레벨링, 전체 퀘스트에 대한 편의성 및 리워드 변경과 재배치, 인터페이스(UI) 개편, 창모드 지원, 1024X768 해상도 추가도 이루어진다.

 

 

■ 7월 22일, 신규 직업과 지역 추가

 

오는 7월 22일에는 ‘반격의 움직임’이라는 타이틀 아래 2종의 신규 직업이 추가된다. 배틀메이지와 와일드헌터다.

 

배틀메이지는 마법사 캐릭터이지만 연타 공격과 연계기, 필살기를 사용하는 근접 연속 타격 위주의 물리 공격을 사용한다. 또한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탱커 스타일로 일시적인 체력(HP) 증가와 방어력 증가, 파티 보호막, 셀프 힐 등의 스킬을 활용해 대미지의 흡수는 물론이고 주변의 파티원에게 다양한 효과를 주는 버프를 지원한다.

 

업데이트될 배틀메이지 캐릭터의 다양한 전투 장면.

 

와일드헌터는 탑승물을 이용하는 궁수로, 빠른 이동과 아래 무빙샷, 점프샷을 통해 기존의 궁수에서 느껴졌던 답답함을 해소한 캐릭터다. 와일드헌터는 원거리 공격이 기본에, 근거리 공격도 탑승물을 이용해 근접 연타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탑승물은 몬스터를 삼켜서 공격할 수도 있고, 경험치를 얻으며 버프 시전까지 가능하다.

 

업데이트될 와일드헌터 캐릭터의 다양한 전투 장면.

 

 

■ 8월 12일, 비밀병기와 결말이 뜬다

 

한편, 8월 12월에 이뤄질 마지막 ‘새로운 지원군’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계 문명을 이용한 레지스탕스들의 비밀병기. 검은 마법사를 향한 반격의 결과가 메인 콘셉으로 진행되며, 오는 7월 말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을 총괄하는 오한별 실장(오른쪽 사진)은 “청소년의 문화코드로 발돋움한 <메이플스토리>이지만, 7년이 지나다보니 이제는 식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진화와 혁신,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줘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실이 이번 빅뱅 업데이트다. 이를 통해 <메이플스토리>가 한 차원 더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