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C 게임·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2022년 실적을 발표했다. 약 1조 1,900억 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예약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웃돈다.
예약 실적은 <로블록스> 인게임 재화 ‘로벅스’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반영하는 지표다. 예약 실적이 실제 매출로 집계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발표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22억 달러(약 2조 8,212억 원), 예약 실적은 5% 상승한 29억 달러(3조 7,189억 원)다. 9억 3,400만 달러(약 1조 1,979억 원)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1년 5억 400만 달러 대비 85% 늘어난 수치다.
분기 성적을 보면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억 7,900만 달러(약 7,427억 원), 예약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8억 9,940달러(약 1조 1,537억 원)이며 순손실은 2억 9,100만 달러(약 3,73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손실이 발생했지만, 예약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로블록스 주가는 26% 이상 상승했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4분기 및 2022년 연간 손실의 증가 추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블록스는 앞으로도 한동안 마이너스 실적을 발표하게 될 예정이다. 바수즈키 로블록스 CEO는 “우리는 보통 예약 실적에 의거해 투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일정 기간은 순손실 발생을 보고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서 바수즈키 CEO는 <로블록스> 유저층이 기존보다 나이 많은 게이머들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 <로블록스>의 17세 이상 24세 미만 고객의 예약 비중은 39% 성장했다.
로블록스는 향후 사업 실적에도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로블록스의 실적을 이끄는 신규 가입자 수, 리텐션, 유저 과금 등 주요 지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 실제로 1월에는 <로블록스> DAU가 6,500만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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