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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사, 기본급 8% 인상 잠정 합의... 평균 540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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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2-22 10:42:14

넥슨코리아 직원의 기본급이 평균 8% 인상된다. 21일,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노사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연봉협상 대상자들은 평균 8%의 임금이 올라간다.

 

배수찬 지회장은 "넥슨코리아 임직원의 평균인상액은 약 540만 원"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2022년도 4분기 입사 직원과 실장급 직원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기본급 인상이 '평균의 함정' 없이 기존 직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다고 스타팅포인트는 설명했다.


아울러 노사는 시수(월환산 시간)를 현행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했다. 넥슨코리아 직원들은 토요일 근무 때도 휴일 가산수당을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서 연장근무, 야근, 휴일근무에 따른 수당이 평균 16% 증가할 전망이다. 넥슨코리아의 시수는 4월 1일부터 변경된다.

현재 노조는 6개 법인별로 개별 합의를 진행 중이다. 대상 법인으로는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니트로스튜디오, 데브캣스튜디오, 넥슨네트웍스가 있다. 넥슨코리아에서만 총 3,30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넥슨의 스튜디오 독립 방침으로 의해 넥슨코리아에서 일하던 직원 여럿의 소속이 바뀌었으나, 노동조합에는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몇 차례의 분리, 독립에도 넥슨코리아에 가장 많은 직원들이 적을 두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경우, 넥슨코리아와 똑같은 복지 사항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포괄임금제의 폐지와 시수 209시간으로 변경 또한 함께 합의했는데,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또 넥슨게임즈 임직원은 단계적으로 사무용 고급 의자 허먼 밀러를 지급받는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진행됐던 재택근무는 완전히 종료된다. 노사는 지난 12월부터 재택근무 유지, 축소를 두고 계속 논의했다. 노조는 재택근무의 유지, 또는 선택적 재택근무의 도입 등을 주장해왔으나, 사측의 반대로 요구안을 철회했다.

이번 잠정합의와 관련해 배 지회장은 "넥슨의 성과에 어울리는 보상은 아니지만, 그에 근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조합원들을 더 모으로 조금씩 힘을 쌓아가 우리 회사를 더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다.

넥슨 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 배수찬 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