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한국 진출 방식을 놓고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고민에 빠졌다. 한국의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와 라이엇게임즈의 직접 서비스, 두 가지를 놓고 고려하는 중이다.
라이엇게임즈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자인 니콜로 로런트(Nicolo Laurent)는 7일 디스이즈게임의 e메일 문의에 대해 “우리는 현재 경험이 많고 능력이 있는 퍼블리셔와 함께 가는 방법과, 한국 유저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직접 퍼블리싱, 두 가지 방안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At this stage, we are still evaluating our options. Our options could be to work with experienced and talented publisher or to enter the market by ourselves to be closer to the players.”)
이어서 그는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 선택을 할 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아직 멀었다”라며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음을 강조했다.(“We are very far from having taken any decision on that stage.”)
당초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셔를 통한 <LOL>의 한국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실제로 많은 국내 퍼블리셔들이 <LOL>를 잡기 위해 경쟁을 펼쳤으며, 그중에는 굉장히 높은 액수의 제안을 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라이엇게임즈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비중 있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 <LOL>의 관심이 예상 이상으로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자,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진출해도 흥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한국 책임자 후보를 물색하면서 일부 후보자와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퍼블리셔를 통하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수익 배분이나 게임의 수정 부분 등에 있어 여러 가지로 힘들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라이엇게임즈가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만약 라이엇게임즈가 한국에서 직접 <LOL>을 서비스한다면 수익 측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으나,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라이엇게임즈가 오래 지나지 않아 <LOL>을 어떤 방식으로 한국에서 서비스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13일 업데이트되는 시즌 1의 대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