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이머들은 디지털 다운로드보다 패키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업체인 Ipsos MediaCT(이하 입소스)는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과 패키지 게임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4%가 패키지 게임을 선호했다고 7일 밝혔다.
게임 시장은 음반과 영화 시장이 MP3와 VOD 등 디지털 파일로 변하면서 다운로드 시장이 활성화 된 것과 달리, 여전히 패키지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음반과 영화 시장은 ‘아이튠즈’ 등 온라인 마켓에서 자유롭게 구입해, 휴대용 플레이어나 블로그에 넣는 등 자유롭게 즐기며 빠르게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입소스의 이안 브렘리(Ian Bramley)디렉터는 “게이머는 게임을 영화나 음반과 달리 중고로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또한 게이머들은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을 잃어 버릴 것을 우려해 패키지 게임을 사기도 하며, 게임 판매점에서 패키지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며 게이머들이 패키지 게임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블리자드는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를 패키지 없이 디지털 다운로드로만 발매한다고 밝히면서 가격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