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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 "MS가 PS 버전 콜옵의 버그에 늦장 대응할 수도 있다"

액블은 스팀에 콜옵 타이틀 3개 출시하며 독과점 방지를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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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3-09 11:45:29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의 공방이 이어진다. 소니는 영국 규제 기관 CMA에 제출한 문서에서 "MS가 PS 버전 <콜 오브 듀티>의 버그에 늦장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소니는 "MS가 <콜 오브 듀티>의 가격을 인상하거나 Xbox 버전 개발에 우선순위를 둬 PS 버전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 외에도, 출시 이후 버그 대응 상황을 가정해 <콜 오브 듀티> 독과점 가능성을 지적했다. 

 

소니는 "MS가 PS 버전의 <콜 오브 듀티>를 최종 단계에서도 버그와 오류가 발생하는 채로 출시할 수 있다. 이런 성능 저하를 알아채더라도 해결책을 너무 늦게 낼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하기에 PS가 최고의 플랫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황당한(bizzare) 주장"이라며 "MS가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국내 유저들은 "소니가 Xbox 버전 <MLB 더 쇼> 버그를 잘 안 잡은 이유를 이제 알겠다"거나 "이게 진짜 공식 발언이 맞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21일 MS는 '인수가 완료되면 닌텐도, NVIDIA에 향후 <콜 오브 듀티>를 Xbox와 동일하게 제공할 것'이라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MS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소니에게도 제안했지만, 소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월 9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3개 타이틀의 스팀 버전을 출시하면서, <콜 오브 듀티>를 독과점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2019년에 출시됐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020년에 출시됐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2021년에 출시됐던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오늘부터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CMA에 제출한 문서에서 "MS가 PS 버전 <콜 오브 듀티>의 버그 대응을 늦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월 9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블랙 옵스 콜드 워>, <뱅가드>를 스팀에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