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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전 직원 권고사직’ 베스파, 인수합병 시장 나왔다

지난해 회생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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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3-09 18:20:40

경영난으로 임직원 일부를 제외한 ‘전 직원 권고사직’을 감행했던 <킹스레이드>의 베스파가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사를 매각한다고 9일에 공시했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회사채 발행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도원회계법인은 3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베스파는 지난 2017년 출시작 <킹스레이드>로 일본, 대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에 힘입어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차기작 <타임 디펜더스>의 흥행실패 등으로 적자가 지속했으며,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의해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베스파는 공시에서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 증가 원인으로 ▲ <킹스레이드>의 매출 감소, ▲신작 모바일 게임 매출 기대치 충족 미흡 ▲다수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을 꼽았다.

 

결국 같은 해 6월 직원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전원 권고사직’을 돌연 통보하며 논란이 일었고, 지난 8월에는 회생 절차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권고사직 논란 당시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겠다"며 "차기작 <킹스레이드 2> 개발 역시 늦어질 수 있겠지만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