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의 개발진들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개발진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월 11일 출시된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은 3인의 인디 개발자가 모여 만든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인디 게임이지만 출시 전 해외 대형 유튜버나 게임 매체를 통해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아 왔다. 그러나 출시 후 게임에 사용된 애니메이션이 <엘든 링>, <다크 소울> 등의 게임에 사용된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다크 소울 3>의 유명 모더 'Meowmaritus'가 트위터에 공유한 동영상에 따르면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에는 <다크 소울 3>의 '심연의 불사대'나 <엘든 링>의 '말레니아'와 동일한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몬스터가 존재한다. 또한, '클레이모어' 등 몇몇 무기의 애니메이션 역시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출처: 트위터)
(출처: 트위터)
이에 개발진은 해외 게임 웹진 PC 게이머를 통해 "직접 작업하지 않은 모든 애니메이션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진이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애니메이션 에셋은 마켓에서 삭제됐다. 그리고 개발진이 에픽게임즈에 문의한 결과 에픽게임즈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거나 보증하는 권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일을 통해 에셋을 섣불리 구매하면 안 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라며 현재 해당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은 게임 특전에 포함된 아이콘을 AI로 작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개발진은 "현재 새로운 아이콘을 개발 중이다. 솔직한 피드백에 감사하다"라며 사과했다.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은 현재 스팀에서 1,151개의 게이머 평가를 통해 '복합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게이머들은 난해한 맵 디자인과 어색한 조작감, 모션을 비판했다.
<블랙 페이스: 포세이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