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핵 방치 논란에 휩싸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5일, 운영진은 "현재 핵, 매크로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며 과거에 존재했던 핵, 매크로에 대한 내용까지 알려져 더욱 큰 실망을 드리고 있다"라며 "전적으로 저희 운영진의 잘못이며,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사과했다.
운영진은 <메이플스토리>의 데이터 검증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양측에서 모두 진행되며, 서버에서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제재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문제로 전반적인 현황을 검토하던 중 게임이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특정 스킬이나 맵 등의 일부 정보에는 방어 로직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방어 로직 전체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 중이며, 확인되는 내용은 즉각적으로 반영하겠다. 그와 별개로 방어 로직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게임 이용기록 또한 조사 후 조치해 공정성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핵, 매크로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선량한 유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핵, 매크로 사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3월 말에는 구체적인 내용의 운영정책 개정안을 공표하고, 향후 핵, 매크로 사용의 대응의 강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메이플스토리> 핵 논란은 지난 13일 커뮤니티에 제보글이 올라오며 시작했다. 게임 핵심 콘텐츠인 '더 시드'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봤다는 유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 시드는 고난이도 콘텐츠인 만큼 순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가 상당해 큰 논란이 됐다.
해당 제보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공론화되자 이용자들은 수 년 전부터 다양한 콘텐츠에서 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돼 왔으며, 제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지사항 전문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