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휴대용 게임 기기 스팀덱이 출시 1주년을 맞이해 10% 세일에 도입했다. 기간은 스팀 봄 세일보다 한 시간 짧은 2월 24일 오전 2시까지다. 밸브는 세일 공지와 함께 스팀덱의 1주년을 돌아보며 주요 발전 사항들을 설명하는 기념 영상도 업로드했다.
스팀덱 출시 후 지난 1년 동안 밸브는 지속적으로 기기를 업데이트해왔다. 화면 주사율 조절, 잠금화면 도입, 방열팬 속도 조절 개선 등 주요 기능 개선 및 추가가 이뤄졌으며, 그 종류는 총 130가지를 넘는다.
라이브러리 확장도 가속하고 있다. 스팀 플랫폼상의 게임들은 모두 스팀덱 호환 정도에 따라 ‘완벽호환’, ‘플레이 가능’, ‘미지원’, ‘확인 안 됨’ 등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중 플레이에 문제가 없는 ‘완벽호환’과 ‘플레이 가능’ 등급은 현재 8,000개를 넘긴 상태다.
더 나아가 스팀덱이 점차 더 많이 보급됨에 따라 신규 게임들이 처음부터 완벽호환 등급을 받은 채로 출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용과 같이 유신! 극>, <호그와트 레거시>, <하이파이 러쉬> 등이 그 예시다.
영상에는 게이브 뉴웰 밸브 사장도 출연, 스팀덱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뉴웰은 “밸브는 업계에서의 입지 덕분에 모험에 나설 만한 여력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강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휴대용 게이밍 기기를 만들 수 있었는데, 지난 1년간 사용자분들의 반응을 보니 우리가 잘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도 기쁘지만 앞으로 나아갈 행보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1주년 기념 특별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그동안 유저들은 스팀덱의 부팅 영상을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설정’ 메뉴의 ‘사용자 지정’에서 보다 쉽게 맞춤 영상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밸브는 지난 1년 동안 유저들이 스팀덱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100개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올해 최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엘든 링>과 <호그와트 레거시>, 간편한 조작성으로 스팀덱에서 플레이하기에 잘 어울리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하데스>, <컬트 오브 더 램>, 고퀄리티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스팀덱에서도 잘 구동되어 유저 사이에 인기를 끈 <사이버펑크 2077>, <레드 데드 리뎀션 2>, <마블 스파이더맨> 등이 포함된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일본 게임 유통사 코모도를 통해 스팀덱을 구매할 수 있다. 코모도 할인 행사는 재고 소진 시점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