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11일 오전 <스타크래프트 2>의 최종 베타테스트를 한국에서도 시작했다. 최종 베타테스트에서는 블리자드 게임 간 채팅과 캐릭터 코드 등 새로운 배틀넷 기능들이 공개되고, 게임 속 세부 인터페이스와 난이도 조절이 이뤄졌다.
게임 간 채팅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와 <스타크래프트 2> 유저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배틀넷 2.0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친구 추가를 통해 상대방의 실명 ID(배틀넷 e메일 계정)를 등록하면 친구 창에 캐릭터 아이디가 아닌 실제 이름이 등록된다.
실명 ID를 등록한 친구는 현재 접속 중인 게임과 서버 등이 표시되며, 게임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채팅을 나눌 수 있다. 상대방에게 전달한 대화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귓속말의 일부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일반 메시지 형식으로 전달된다.
게임 간 채팅에서는 2인 이상을 동시에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친구의 친구를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게임 간 채팅은 이후의 모든 블리자드 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2>에서 생성한 캐릭터를 숫자만으로 초대할 수 있는 캐릭터 친구 코드와 페이스북 친구를 곧 바로 배틀넷에 추가하는 기능도 첫 선을 보였다. 최종 베타테스트는 미국시간으로 오는 7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2>는 오는 7월 27일 전 세계에서 출시되며 한국에는 패키지 판매 없이 다운로드형태로만 발매된다. 가격은 무제한 이용권이 69,000 원, 30일 이용권이 9,900 원, 1일 이용권이 2,000 원이며, 한국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액제로 이용 중인 유저들은 무료로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