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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플릭스, 올해 40개 게임 출시한다...내년엔 '모뉴먼트 밸리'까지

'베인글로리' 개발사 슈퍼 이블 메가코프와도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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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3-21 12:35:14

넷플릭스가 도움닫기를 끝내고 게임 생태계로의 도약을 시작하려는 것일까?

 

3월 20일, 어스투 게임즈는 <모뉴먼트 밸리> 1, 2편이 넷플릭스 게임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베인글로리> 개발사 슈퍼 이블 메가코프 도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넷플릭스 구독 아이디로 인앱 결제나 광고 시청​ 및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액션, 어드벤처, 레이싱, 아케이드,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55개 게임을 선보였다. 이 라인업 안에는 <툼 레이더>, <기묘한 이야기>처럼 IP 자체로도 익숙한 타이틀부터 <12분>, <옥센프리>, <고양이와 스프> 등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게임들도 있다.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넷플릭스는 본격적인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 12월 넷플릭스 한국 지사​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자들을 초청한 자리에 방문했을 때 게임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했고 "아직은 시작 단계다. 게임 관련된 메시지도 더 마련하고 준비가 됐을 때,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 같다"는 답을 들었다.

 

넷플릭스 게임은 구독한 아이디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 신규 게임 <하이워터>, <더스트&네온>, <툼 레이더 리로디드>가 보인다.

 

하지만 3월 20일 넷플릭스 외부 게임 담당 리앤 룸베 부사장은 "연말까지 40개의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며, 70개는 파트너와 함께 개발 중이다. 현재 사내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16개 게임도 포함된다. 우리 목표는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게임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발견하기만 하면 모든 사람들이 게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게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올해 우리는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다. 즉, 매달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것이다. 유저들은 수상 경력이 있는 히트작, 인디, RPG, 내러티브 어드벤처, 퍼즐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만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런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협력 관계에 있어 유비소프트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1월에 출시한 <발리언트 하츠: 커밍 홈>은 유비소프트가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3개의 독점 게임 중 첫 번째 게임이다. 4월에 출시할 <마이티 퀘스트: 로그 팰리스> 또한 소개됐는데 내러티브와 액션이 중심에 있는 로그라이트 게임이라고 한다. 

 

또 다른 파트너인 어스투 게임즈는 <모뉴먼트 밸리> 1, 2편을 2024년에 넷플릭스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슈퍼 이블 메가코프와의 협업은 넷플릭스 작품을 기반으로 하는 독점 게임이 될 것이며 개발 초기 단계라는 정보만 공유됐다. 

 


 

넷플릭스는 어스투 게임즈와 협업해 <모뉴먼트 밸리> 1, 2편을 넷플릭스 게임으로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의 세계를 게임으로 확장한 사례도 언급했다. "<투 핫! 사랑일까 게임일까>(이하 <투 핫!>)은 인기 있는 데이트 쇼 <투 핫 투 핸들>을 기반으로 했다. 시리즈 시즌 4와 함께 출시됐을 때 타이틀에 모인 관심을 확인했고 게임 내 에피소드의 주간 드롭을 통해 유저 참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게임 <투 핫!>이 에피소드를 한 번에 푸는 방식이 아닌 일주일마다 공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투 핫!>은 선정성 때문에 18세 이상만 이용 가능한 게임임에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 수 100만 회를 넘겼다. 넷플릭스는 "개발사 나노빗과 다시 협력해 올해 후반에 새로운 <투 핫 투 핸들>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게임과 자사 콘텐츠의 연계를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드라마 <더 글로리> 등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넷플릭스가 앞으로 어떤 게임 서비스로 유저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