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와 찰떡궁합! 엔비디아 GTX 460 발매

엔비디아가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최신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Geforce) GTX 460과, 노트북용 최신 그래픽 기술 ‘옵티머스’(Optimus) 플랫폼을 공개했다.

페르미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한 GTX 460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며, 피직스 물리효과 및 엔비디아 3D 비전(3D 입체효과) 등의 최신 기술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특히 GTX 460은 무엇보다 다이렉트X 11 지원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TX 460은 경쟁사의 제품인 AMD의 HD 5830보다 최대 50% 이상 뛰어난 다이렉트X 11 구동능력을 보여준다.

GTX 460은 비디오메모리(VRAM) 768MB 모델(약 20만 원대 초반)이 7월 13일에 출시되며, 1GB 모델(약 30만 원대 초반)이 오는 7월 26일 이전에 출시된다,

엔비디아의 제프 옌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는 “GTX 460은 지포스 8800, 9800 등의 뒤를 잇는 메인스트림급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경쟁사의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다이렉트X 9, 10, 11 구동 능력이 모두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게이머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가격대의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 특히 이 제품은 오는 7월 말에 나오는 <스타크래프트 2>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 카드임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GTX 460의 상세 스펙.

경쟁사 제품과의 게임 구 동능력(퍼포먼스) 비교.

한편, ‘옵티머스’는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노트북용 그래픽 플랫폼이다. 이는 상황에 따라 게임용 고성능 GPU와 저전력 GPU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술을 말하며, 덕분에 옵티머스 플랫폼을 채택한 노트북은 다른 게임용 노트북보다 월등히 높은 배터리 수명을 갖고 전력을 관리할 수 있다.

제프 옌 매니저는 “윈도우7이 출시되고, 노트북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노트북에서도 GPU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GPU의 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상황에 따라 고성능 GPU와 저전력 GPU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기 때문에 유저들은 배터리의 전력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 아수스,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옵티머스 플랫폼용 채택한 노트북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옵티머스는 엔비디아가 하반기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이니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 플랫폼 탑재 예정 노트북.

다음은 기자 간담회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TIG> GTX 460에 VRAM 1GB 이상을 탑재한 모델은 출시할 계획이 없나?   제프 옌 매니저: 내부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지금으로서는 1GB 모델로도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물론 향후 계획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은 1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은 발매할 계획이 없다.     TIG> 아무래도 PC방 입장에서는 GTX 460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데, 더 싼 모델은 나올 계획이 없는지?   엔비디아도 GTX 460이 PC방에서 구입하기에는 다소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벌써부터 말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좀 더 싼 가격의 하위 모델이 발매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GTX 460은 게이머들을 위한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계속 마케팅을 전개할 생각이다.     TIG> GTX 460은 SLI를 지원하는가?   물론 SLI를 지원한다. 정확한 데이터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 힘들지만 향후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유저들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SLI 역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TIG> 현재 엔비디아는 윈도우 XP에서 3D 비전을 지원하지 않는 등 지원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   아무래도 윈도우 XP에서는 프로그래밍의 제약이 많다. 그래서 3D 비전 등 지원을 제대로 못하는 기능이 많다. 향후 개선을 위해서 계속 검토하겠지만 현재는 당장 XP에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