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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바람의 나라, 백제로 역사성 되찾는다

백제 역사 기반의 퀘스트와 던전, 아이템 충실히 구현

이터비아 2010-07-13 19:01:36

<바람의 나라>가 그동안의 판타지형 업데이트를 벗어나 백제 시대 업데이트를 실시, 게임 고유의 색깔 찾기에 나선다.

 

넥슨은 12일 서울 강남의 본사에서 <바람의 나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백제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는 넥슨의 자회사 넥스토릭 김영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백제 업데이트를 통해 <바람의 나라>의 고유 색채를 잊지 않으면서 유저가 원하고 기다리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던 흔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기훈 바람팀장(오른쪽 사진)“<바람의 나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게임이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해 그동안 판타지 요소을 결합한 콘텐츠를 공개해 왔고, 2007년 이후에는 판타지적 요소 위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래서 <바람의 나라> 고유의 색을 다시 찾자는 취지로 업데이트 콘텐츠를 물색하게 됐고 비류와 온조가 등장하는 백제 초기 콘텐츠로 최종 낙점하게 됐다고 업데이트의 개요를 밝혔다.

 

이번 백제 업데이트는 한강 지역의 위례성을 중심으로 남하정책을 추진하는 말갈, 마한족, 신라와의 대립과 전쟁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백제의 누룩술 제조 및 금동대항로 제작 등 다양한 퀘스트와 함께 미륵사지석탑, 봉황석상 등 역사 유적, 백제금장환두대도, 금동화형장식 등 백제 시대 유물이 아이템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백제 업데이트의 주무대가 되는 위례성.

 

백제 업데이트는 현재 <바람의 나라>를 즐기는 유저들이 대부분 90레벨 이상이어서 90 이상의 레벨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90레벨 미만을 위한 서브 퀘스트를 마련해 모든 유저가 백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심기훈 바람팀장은 “이렇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백제 건국과 유적에 대한 지식을 얻는 등의 학습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람의 나라>는 오는 7월 14일 말갈 대침공 저지를 위한 백제 장수 모집, 신무기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1 : 백제의 출현업데이트가 이뤄지고, 8 4일에는 마한과의 전쟁, 백제의 기틀 마련, 신라와의 대립을 다루는 2 : 백제, 국가의 성립이 업데이트된다.

 

이번 백제 업데이트는 백제 초기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개선이 이뤄진다. 인기 있는 일부 지역에 유저가 집중되면서 만성적 사냥터 부족과 인기 몬스터 독점 현상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바람의 나라> 사상 최초로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된다.

 

인스턴스 던전에서는 최대 20명의 친구들과 함께 30~40분 동안 쾌적한 사냥이 가능하다. 배경도 다양한데, 말갈, 동예, 마한족이 등장하는 산적소굴과 칠중하, 낭산산성, 와산성 등 현존 유적들이 인스턴스 던전으로 등장한다. 기존의 맵 중에서 독점 현상이 심한 지역도 인스턴스 던전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룹 사냥의 활성화를 위해 유저 리스트 인터페이스(UI) 개선, 신규와 초보 유저를 위한 저레벨 대상 도움의 신전 추가, 미니맵 이동 편의기능 추가, 캐릭터의 꾸밈 욕구 충족을 위해 치장성 무기 슬롯 추가, 인벤토리 부족 해결을 위해 확장 인벤토리 추가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끝으로 심기훈 바람팀장은 “8월 중 100명의 유저를 초청해 개발팀과 함께 공주 등 백제 유적으로 탐방을 떠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바람의 나라>의 백제 업데이트 흥행을 기원하는 관계자들.

왼쪽 끝부터 넥스토릭의 김영구 대표, 심기훈 바람팀장, 박재민 지원실장, 넥슨 김이영 사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