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캡콤의 대표 타이틀 중엔 <록맨> 시리즈가 있다.
그 중에서도 <록맨 에그제> 시리즈는 정통 시리즈와 별개의 세계관으로 현실과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설정과 배틀칩을 활용한 유니크한 턴제 전투로 또 다른 팬 층을 형성했다. 캡콤은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의 4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웹 CM '그 시절의 넷배틀러들 애니메이션편·만화편'을 공개했다.
두 광고는 어린 시절 <록맨 에그제>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봤던 추억을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을 통해 다시 만나보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과거 투니버스 채널에서도 <록맨 에그제> 애니메이션을 방영했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도 일부 공감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웹사이트에서는 '아사다 미호'가 그린 <배틀 스토리 록맨 에그제> 만화책과 '타카미사키 료'가 그린 <신장판 록맨 에그제> 만화책을 한 권씩 순차적으로 전부 공개하고 있다. 현재 '아사다 미호' 버전은 3권까지, '타카미사키 료' 버전은 4권까지 공개된 상태다.
웹 CM이 올라간 유튜브 '캡콤채널'에서도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며 작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록맨 에그제>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편을 업로드했다. 현재 애니메이션 <록맨 에그제> 1~56화, <록맨 에그제 Axess> 1~51화, <록맨 에그제 Stream> 1~51화를 유튜브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바로가기)
'타카미사키 료'의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 기념 특별 만화 '20년 만의 동창회'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무료로 공개하는 캡콤의 행보를 보면 이번에 출시할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은 <록맨 에그제> 시리즈의 마침표에 가까워 보인다.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이 지금까지 출시된 <록맨 에그제> 게임 타이틀을 모두 한 곳에 모은 작품이라는 상징성도 더 이상의 신작은 없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론 캡콤은 이달 초에 진행된 캡콤 스팟라이트에서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이 최신 기기로 이식한 단순 합본이 아닌 신작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랭킹 매치를 포함한 온라인 배틀, 배틀 칩 거래, 다운로드 칩 사용, '록 버스터' 단발의 위력을 100배로 만들어 더 빠른 넷 배틀을 즐길 수 있게 한 버스터 MAX 모드, 499장의 개조 카드 수록 등 새로운 특징을 많이 담았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록맨> 시리즈의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1987년 클래식 <록맨>의 첫 작품이, 2001년 <록맨 에그제>의 첫 작품이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록맨> 시리즈의 정규 신작 소식은 무려 5년 전인 2018년 출시된 <록맨 11>에서 맥이 끊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12월 17일 록맨 35주년 기념일엔 "큰 거 오나요?", "진짜 신작 나오나요?"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후 예고된 작품은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뿐이었다.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은 4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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