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MMORPG <길드워 2> 레인저 클래스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레인저의 스킬을 실제 <길드워 2>에서 활용하는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길드워 2>에서 레인저는 자연이라는 환경을 그대로 이용하는 전술의 마스터들이다. 특히 항상 같이 움직이는 애완동물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길드워 2>의 레인저는 언제나 자신의 애완동물과 함께 움직인다.
■ 사냥꾼+드루이드 느낌? 레인저의 스킬들
<길드워 2>의 레인저는 일반적인 RPG의 직업으로 본다면 사냥꾼과 드루이드를 합쳐 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는 레인저가 사용하는 스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함정(Trap) 스킬은 레인저가 주로 사용하는 기본 기술이다. 상대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함정으로 스파이크 트랩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스파이크 트랩에 걸린 적은 계속 출혈 대미지를 입고 전투에서 불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다만, 레인저가 다양한 함정 스킬을 가지고 있더라고 이를 사용하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 한 번에 한 가지 종류의 함정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른(Norn) 종족의 레인저 모습. 산악 유격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런데 만일 레인저가 모여 있다면 함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상황이 달라진다. 각 레인저의 수만큼 함정을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해체하지 않는 이상 계속 남아 있게 된다. 때문에 상대에게는 레인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투에 불리하고 신경 쓰이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레인저의 영혼(Sprits) 스킬은 자연이나 주변을 전투에 유리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요소를 소환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태양의 영혼은 화염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영향을 더해 준다. 단, 스킬의 영향 범위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혼자보다 집단을 이루면 더욱 강해지는 레인저.
이번 영상의 ‘스프레드 샷’ 장면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횃불을 이용해 자신의 주변에 불을 붙여 화염 공간을 만들어 태양의 기운을 불러 온다. 이후 활을 쏘면 화염 공간을 지나가는 화살은 자동적으로 불화살이 되어 적에게 화염 대미지를 주는 식이다.
■ 레인저가 사용하는 무기들은?
레인저는 <길드워 2>에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직업 중 하나로 설정돼 있는데, 전사와는 달리 주무기로는 검과 도끼만 쓸 수 있다. 보조 무기로는 도끼와 단검, 횃불, 전투나팔(Warhorn)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전투나팔은 직접 공격 무기가 아니라 주변의 동물을 소환해 공격시키는 호루라기 같은 역할의 무기다.
전투나팔을 이용해 매를 불러 적을 공격한다.
레인저는 쌍수가 아닌 양손무기도 쓸 수 있다. 양손무기로는 그레이트 소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레인저의 특성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활과 같은 원거리 무기는 양손무기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레인저가 원거리 무기인 활을 쓰지만, 궁수처럼 원거리 직업에만 특화된 것이 아니며, 근거리 전투에도 상당히 효율적인 직업으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길드워 2>에서 레인저는 단어의 뜻 그대로 ‘수색대’의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근접전과 원거리 전투에 모두 능한 ‘전투의 달인’이 바로 <길드워 2>의 레인저다.
■ 레인저의 충직한 동료, 애완동물
레인저가 불러 낼 수 있는 애완동물은 모두 세 마리. 하지만 직접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게 되는 애완동물은 한 마리 뿐이다. 이 애완동물의 능력치는 유저 캐릭터의 레벨과 체력(HP), 방어도, 공격력을 기본으로 설정된다.
애완동물로 삼을 수 있는 종은 다양하다. 곰과 같은 기본적인 동물부터 디바우러 같은 맹수, 모아(날지 못하는 거대한 새)와 심지어 상어까지도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약 12종을 애완동물로 길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애완동물은 지상, 수상, 수륙양용으로 구분된다. 지상용 동물로는 곰과 거미 등이 있고, 상어처럼 수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동물도 있다. 반면, 도마뱀 같은 경우는 지상과 수상 양쪽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애완동물이다.
날지는 못하지만 큰 덩치와 부리를 이용한 공격을 하는 이 새가 바로 ‘모아’다.
레인저는 게임 내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애완동물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 애완동물은 최대 20레벨까지 키울 수 있는데, 성장에 따른 능력치 보너스를 받아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능력을 보완해 줄 수도 있다.
특히 애완동물에 추가로 주어지는 능력치를 유저가 직접 배분할 수 있어 체력(HP) 증가, 대미지 증가 등의 특성을 가진 애완동물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렇게 키운 애완동물은 특정 레벨에서 어빌리티 슬롯이 해제되고(최대 4개의 슬롯까지), 이 슬롯에 어떤 능력치를 채워 넣는가에 따라서 애완동물의 타입이 결정된다.
레인저가 어떤 전략과 전술을 사용할 것인가는 애완동물에게 어떤 스킬을 가르쳤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유저는 애완동물을 스스로 컨트롤해 가면서 전투에 임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공격을 시킬 수도 있지만 따르기, 대기하기 등의 명령을 통해 상황에 맞춰서 부릴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와 아레나넷은 오는 8월 중순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10에서 <길드워 2>의 실제 플레이 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길드워 2>의 론칭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