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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인터넷, 소셜게임에 100억 투자. 인수도 검토

해외 소셜게임 퍼블리싱과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 추진

이재진(다크지니) 2010-07-15 13:32:27

CJ인터넷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을 향한 목표를 제시했다. 소셜 게임에 1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유명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국내 모바일 개발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CJ인터넷은 15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CJ 그룹의 장기적인 지원과 육성을 기반으로 펼칠 차기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셜 게임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신규 플랫폼 도입의 세 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소셜 게임을 향한 행보다. 남궁 훈 대표이사는 “CJ인터넷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소셜 게임에 주목했다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앞으로 소셜 게임 분야에 100억 원을 투입해 해외 유명 IP의 소셜 게임을 국내에서 퍼블리싱하고, 사내 벤처 스타일로 인재를 공개모집해 개발팀을 구축하며, 외부 개발사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차기 성장 동력으로 소셜 게임을 지목했다.

 

당초 해외 유명 소셜 게임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퍼블리싱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계약이 미뤄지면서 발표도 연기됐다.

 

만일 퍼블리싱할 소셜 게임이 <위 룰>(We Rule) 같은 스마트폰용 게임이라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묻는 질문에 남궁 대표는 “<위 룰>은 부분유료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한국에 들여온다면 고유의 게임성은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은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인수합병을 통한 소셜 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 게임업체 몇 곳을 놓고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는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진다고 생각한다. PC와 모바일 등 영역을 허무는 게임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 즉, PC에서만 돌아가는 소셜 게임이 아닌, 모바일 기기에서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소셜 게임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소셜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남궁 대표는 유저의 10, 30초를 공략해야 하는 시대라는 생각을 밝혔다.

 

기존의 게임사업이 유저가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10, 30, 1분 등 화장실에 갔을 때나 이동할 때 등 모든 순간이 공략해야 할 시간대라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이에 대한 변화를 현재 가장 잘 적용해 놓은 것이 소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