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출시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블리자드는 새로 열린 공식 홈페이지에서 론칭 버전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고, 국가별 전야제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유저들도 바쁘다. 한국어 홈페이지에 숨겨진 <스타크래프트 2>의 두 가지 등급표시를 발견해 무삭제 버전의 서비스를 예언(?)하고, 해외 한정판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론칭을 앞둔 <스타크래프트 2>의 소식들을 모아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국내 오픈베타 시작은 27일 새벽 2시
블리자드는 지난 15일 <스타크래프트 2>의 신규 홈페이지를 열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는 ‘론칭(오픈 베타) 버전’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거나, 친구 목록 및 배틀넷 업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론칭 버전 클라이언트 용량은 약 7GB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론칭 버전 클라이언트를 받더라도 실제 플레이는 27일까지 불가능하다.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정식 설치 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를 뚫기 위한 시도도 ‘당연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블리자드에서 클라이언트를 가동하기 위한 주요 파일을 모두 제거했다는 ‘당연한’ 이야기만 흘러나올 뿐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정식 서비스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2시에 시작된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한국과 대만에서만 <스타크래프트 2>의 오픈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7월 27일 새벽 2시부터 일정기간 누구나 무료로 <스타크래프트 2>를 체험해 볼 수 있다.
■ 세계 각국에서 론칭 전야제 개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 출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 미드나잇 오프닝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런던(영국), 베를린(독일), 파리(프랑스), 스톡홀름(스웨덴), 모스크바(러시아)에서 26일(한국시간 27일) 밤부터 시작된다.
미드나잇 오프닝에서는 국가별로 배정된 <스타크래프트 2>의 개발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추첨을 통해 그들이 사인한 정품 패키지도 얻을 수 있다.
출시시간이 새벽대인 국내에서는 전날인 26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전야제가 열린다. 국내의 전야제에서는 블리자드 개발진은 만나볼 수 없으며, 대신 리쌍의 미니콘서트와 기욤 패트리 vs 국기봉의 <스타크래프트 2>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참고로 한국 전야제는 만 20세 이상의 유저만 출입할 수 있다. 전문용어로 ‘먹고 마시는 파티(…)’이기 때문이다.
■ 17일부터 지상파 TV CF 방영 시작
블리자드 코리아는 이번 주말(17일)부터 <스타크래프트 2>의 론칭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우선, 온라인 배너광고를 통해 7월 27일에 오픈 베타가 시작되며, 사전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지상파 TV CF 방영도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 2>의 TV CF는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어 상당한 비용이 투자됐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특히 CF 영상의 아래쪽에 ‘12세 이용가/청소년 이용불가’가 동시에 표기돼 있어 사실상 무삭제 버전의 서비스도 확정됐음을 알렸다.
■ 포기 못해! 해외 패키지 공동구매도 추진
블리자드가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디지털 다운로드로만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일부 유저들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한정판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카페와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를 신청한 사람만 100여 명에 달한다. 해외 배송비가 포함된 만큼 한정판의 가격은 20만 원 중반대로 매우 높다.
다만, 블리자드는 해외 버전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국내 배틀넷 서버가 아닌, 해당 국가의 배틀넷 서버로 접속된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해외 서버에 접속할 경우 다른 유저와의 대전에서 약간의 지연현상(랙)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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