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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2 ‘18금 버전’ 국내 서비스 사실상 확정

TV CF에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동시에 표기

안정빈(한낮) 2010-07-17 23:33:06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18세 버전’의 국내 서비스를 예고했다. 지상파 TV CF에 ‘청소년 이용불가’라는 표기를 함께 넣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17일 <스타크래프트 2>의 지상파 TV CF 방영을 시작했다. 국내용 CF 영상을 살펴보면 화면 아래쪽에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함께 표시돼 있다. 국내에서 12세 이용가 버전과 청소년 이용불가(18세 이상 이용가) 버전의 서비스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새롭게 바뀐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홈페이지의 소스에도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이미지가 함께 담겨 있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두 가지 버전을 내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맞다. 자세한 사항은 론칭 전날(26) 공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7월 26일은 <스타크래프트 2>의 발매 전야제가 열리는 날이다. 블리자드 관계자의 답변은 사실상 전야제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의 국내 서비스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블리자드가 국내에서 서비스하려는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은 지난 5 7일 심의를 받은, 부적절한 언어는 수정하되 선혈과 신체훼손 표현은 그대로 유지한 버전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2>는 지난 11일 시작된 최종 베타테스트에서 신체훼손 표현을 없애고, 피의 양을 줄여 주는 폭력성 완화’ 옵션을 선보였다. 당시 블리자드는 폭력성 완화 옵션은 내부 테스트용으로 사용해 본 것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앞으로 (폭력성 옵션이) 계속 들어갈 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폭력성 완화 옵션은 최종 테스트에서 실제로 작동하지는 않고 있다.

 

17일 방영이 시작된 TV CF의 한 장면. 아래쪽에 두 가지 등급이 표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