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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세가 아메리카에 노동조합 결성... "노동환경 안정에 발언권 갖겠다"

IT 업계에 부는 정리해고 칼바람, 유력한 선택지는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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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4-25 15:56:38
미국 IT 업계는 지금 정리해고로 차갑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24일, ​유로게이머, engadget 등 외신은 세가의 미국 지사인 '세가 아메리카'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고 보도했다. 조합의 이름은 AEGIS-CWA(​Allied Employees Guild Improving SEGA). 이들은 미국에서 세가 게임의 마케팅, 현지화, 제품 개발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가입 인원은 144명이다.

세가 아메리카의 품질보증(QA) 책임자이자 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한 모하메드 세이먼은 "노동조합으로 우리의 근로 조건을 향상시키고 마땅히 받아야 할 직업 안정과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 발언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가를 더 강력한 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라고 논평했다. AEGIS-CWA는 전미 노동관계위원회에 노조 대표 신청을 완료했다.

2021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는 A Better ABK라는 이름의 노동조합이 세워졌다. 이어서 ​2023년 1월에는 제니맥스 산하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도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미국의 IT, 게임 기업들이 경영난 등을 근거로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을 해고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가는 총 7억 6,00만 유로(약 1조 170억 원)을 지불하고 <앵그리 버드>로 이름난 핀란드의 로비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가 아메리카 노동조합 AEGIS의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