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산하 픽셀오푸스 스튜디오를 오는 6월 2일 폐쇄한다.
픽셀오푸스 스튜디오는 지난 6일 "픽셀오푸스의 모험이 끝났다.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때, 우리를 지원해 준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는 트위터 게시글을 올리며 스튜디오 폐쇄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정기 평가를 진행했고, 검토 과정의 일환으로 픽셀오푸스 스튜디오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픽셀오푸스 스튜디오는 2014년에 설립됐고, 20명 미만의 인원으로 유지됐던 소규모 팀이었다. 픽셀오푸스가 2014년 출시한 <인트와인드>는 파랑새와 금붕어를 조작해 플레이하는 리듬 게임으로, 소니가 E3 2014에서 트레일러와 데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9년에 출시한 페인팅 어드벤처 게임 <콘크리트 지니>는 독특한 아트로 눈을 사로잡았다. <콘크리트 지니>는 2019년 TGA '임팩트 게임' 부문 후보, 2020년 BAFTA 게임 어워드 '예술적 성과'와 '가족' 부문 후보에 오르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픽셀오푸스는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과 공동으로 세 번째 작품을 개발하고 있었으나, 스튜디오 폐쇄 이후 해당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외 유저들은 "<콘크리트 지니>가 인상적이어서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창의적인 게임도 좋지만 실적도 중요하다", "다음 프로젝트의 설득력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라며 소니의 결정에 동의하는 의견도 보였다.
5월 6일 올라온 픽셀오푸스 스튜디오의 트위터 게시글
독특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들었던 페인팅 어드벤처 게임 <콘크리트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