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경기장에서 열릴 국가대표팀의 프랑스와의 예선 2차전은 16강 자력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하지만 게임업체 일부 종사자들에게 있어서 프랑스전은 조금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전 승패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 출근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팀의 예선 2차전이 열리는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19일
때문에 일부 게임업체들은 월드컵 기간 중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번 프랑스전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그라비티입니다.
그라비티가 직원들을 위해 꺼내는 카드는 바로 조건부 출근. 프랑스전에서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면 출근시간이
그라비티의 한 직원은 “새벽시간이기 때문에 한곳에 모여 응원하지는 못하겠지만 출근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돼 경기시청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며 “오후 출근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체는 월요일 출근시간을 팀별 재량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업무시간의 반을 쉴 수 있는 이른바 ‘반차’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죠. 원하는 직원들은 월요일 출근시간을 오후로 조정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예선 첫 경기인 토고전과 달리 윈디소프트, 넥슨, 게임하이, 써니YNK. 손노리, 넷타임, 엠게임, 예당온라인 등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의 월요일 출근시간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토고전은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였던 만큼 열심히 응원하라는 의미에서 출근시간이 오후로 조정됐었지만 이번에는 경기 전날이 일요일인 만큼 정상 출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일부 업계관계자들도 “월드컵에 동요돼 정상적인 업무진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프랑스전은 공휴일을 끼고 있는
한편 다른 업계 중 일부 업체들은 경기 다음날을 휴일로 조정하거나 업무시간을 연장해 새벽경기를 회사에서 같이 보고 오전에 퇴근하는 방식으로 업무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