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개발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용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Move, 이하 PS 무브)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음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한글 프로모션 영상과 SCE 개발자의 제품 프레젠테이션 영상이다.
■ PS 무브 한글 프로모션 영상과 개발자 시연 영상
PS 무브는 모션 컨트롤러인 ‘무브 컨트롤러’와 서브 컨트롤러인 ‘네비게이션 컨트롤러’, 그리고 센서 겸 카메라 역할을 하는 ‘아이 카메라’의 세 가지 세트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SCE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PS 무브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얼굴, 음성 동작까지 모두 인식하며, HD 해상도에서의 게임에서도 아주 정밀하고, 빠르게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PS 무브의 개발을 맡은 SCE의 요시오 미야자키 디렉터는 “PS 무브는 굉장히 직관적인 모션 컨트롤러다. 무엇보다 ‘빠른 반응속도’와 ‘정밀성’에 신경 썼다. 섬세하면서도 느린 동작부터 빠르고 역동적인 동작까지 모두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만큼 라이트 게이머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왼쪽에서부터 PS 무브의 서브 컨트롤러, 모션 컨트롤러, 아이 카메라.
PS 무브는 오는 9월 15일에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된다. 출시에 맞춰 다양한 PS 무브 전용 게임들도 나오고, <바이오 하자드 5>와 <헤비레인> 같은 기존 게임들도 PS 무브 대응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PS 무브의 정확한 국내 가격과 제품 구성 등은 아직 미정이다.
■ PS 무브용 액션 게임 <소서러> 시연 영상
■ <바이오 하자드 5> PS 무브 대응 패치 버전 시연 영상
다음은 PS 무브 요시오 미야자키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TIG> PS 무브의 개발기간은 어떻게 되나? 요시오 미야자키 디렉터(오른쪽 사진): 본격적으로 제품의 개발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다. 사실 모션 컨트롤러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그보다도 훨씬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TIG> Wii용 모션 컨트롤러와의 차이점에 대해 헛갈려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PS 무브는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면서도, 또한 정밀한 모션 컨트롤러다. 아주 미세한 동작부터 큰 동작, 빠른 동작과 느린 동작을 가속도와 입체감까지 정확하게 잡아 낸다. 또한 사용하기 굉장히 간편한, 직관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차이점을 말로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역시 말보다는 직접 플레이해 봐야 알 수 있다고 할까? 일단 우리는 PS 무브로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확신한다. 꼭 한 번 PS 무브를 체험해 보고 판단을 내려 주었으면 한다. TIG> PS 무브의 권장 사용 거리는? PS 무브는 넓은 인식 범위를 자랑한다. 방처럼 좁은 공간은 물론이고, 거실 같은 넓은 공간에서도 모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단 카메라를 센서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 카메라’와 최소 1 미터 이상은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아이 카메라와 사용자 간의 거리는 2 미터다.
TIG> 모션 컨트롤러의 디자인 때문에 내구성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일단 스피어(전구 모양의 센서)와 컨트롤러 본체는 연결 부위에 별도의 이음새가 없다. 따라서 엄청난 충격을 주지 않는 한 스피어가 부러지거나 떨어지는 일은 없다. 아무래도 모션 컨트롤러라서 유저들이 ‘휘두르다 놓친다’는 식으로 파손의 위험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듀얼쇼크 3’의 내구성을 테스트할 때보다 훨씬 더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PS 무브 컨트롤러는 듀얼쇼크 3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왔다.
그런 만큼 유저들이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 스트랩을 손목에 두른다는 식으로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IG> 모션 컨트롤러는 최대 몇 대까지 인식할 수 있는가? 모션 컨트롤러와 서브 컨트롤러인 ‘네비게이션 컨트롤러’를 포함해 총 4대를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모션 컨트롤러와 네비게이션 컨트롤러 포함 2명’, 혹은 ‘모션 컨트롤러만 4명’ 같은 식으로 다양한 조합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