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야?"
'펜타피크 스튜디오'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이렇게 말했다. 투바이트의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현재 플레이엑스포에서 <스페이스 기어즈>를 시연 중이다.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그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됐던 RTS <스페이스 기어즈>를 시연 중이다.
꽤 오랜 시간 차례를 기다린 끝에, <스페이스 기어즈>의 PvE와 1:1 PvP 컨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본 <스페이스 기어즈>는 자기만의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었다.
우선 가장 먼저 느낀 차이점은 '한 판'의 무게. RTS는 '1분당 행동 횟수'가 게임 실력의 지표가 될 만큼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많다. 정형화된 성장 방식도 외워야 하고, 기지 관리를 전투와 동시에 해내야 한다. 반면 <스페이스 기어즈>는 사전에 4개 부대를 구성해서 게임에 진입한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줄어든 만큼 짧은 시간의 전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총 4개의 부대가 각자 진형을 갖춰 움직인다는 점은 분명 색다르다. <스페이스 기어즈>의 부대는 그 자체로 하나의 팀이다. 공개된 빌드에선 각 부대마다 2가지의 교체 가능한 진형이 있고, 진형에 따라 범위 공격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부대가 가진 기술을 활용하기에 따라 전황에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다.
게임의 '내정' 요소는 아웃 게임 콘텐츠로 전투와 분리하여 구성되었다. 테라포밍이라는 콘셉트 바탕으로 유저들은 행성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시키면서 전투 유닛을 생산한다. 현재 시연장에선 전투 콘텐츠만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떠오른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 게임에는 종족 구분이 없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유저에게 처음 공개된 <스페이스 기어즈>. 현장에서 투바이트는 "RTS 대전 게임 및 SF 소재를 좋아하는 글로벌 게이머를 타겟으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2023년 6월 2일부터 5일까지 글로벌 게이머 대상 플레이테스트를 연다. 이어서 6월에는 밸브의 SNF(Steam Next Fest) 참가한다.
투바이트는 "올해 내 스팀을 통해 <스페이스 기어즈>의 글로벌 얼리억세스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받은 여러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