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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1 안웅기 COO "e스포츠는 몰라도 '페이커' 아는 사람 많아"

2023 플레이엑스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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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05-11 15:23:10
2023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T1 안웅기 COO(최고운영책임자)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안웅기 COO는 e스포츠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e'를 핵심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는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줄임말로, e스포츠가 비디오 게임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포츠라서 앞에 붙은 알파벳이다. 안웅기 COO는 이제 편지(mail)보다 이메일(email)을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처럼, e가 붙은 용어들은 파생된 것이지만 빠르게 본래의 개념을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T1 안웅기 COO

이어 e스포츠는 공간의 제약이 적고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으며, 체험하기 위한 준비물이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되리 정도로 간단하기에 전통 스포츠를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T1 선수단은 한국 기성 스포츠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 만큼의 가치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 가지는 위상에 대해서는 '페이커' 이상혁을 예로 들었다. T1은 독립적인 프로 구단이기에 선수 연봉 지급 및 시설물 관리를 위한 투자금이 필요하다. 안웅기 COO는 국내외의 다양한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e스포츠를 모르는 투자자라도 페이커는 아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영국 축구를 예로 들며 한국 e스포츠는 단순히 게임을 잘 하는 것을 넘어 사업적으로 유망하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기에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선수들의 여건 역시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T1 선수단의 경우 매주 3~4회 운동을 하며, 달마다 물리 치료나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서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안웅기 COO는 페이커 선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웹툰 '더 챌린저'를 언급하며 e스포츠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5년 출시된 게임 <슈퍼 마리오>가 2023년에 애니메이션화되어 전 세계적인 극장 흥행을 기록했듯이, e스포츠를 통해 웹툰이 만들어지고 웹툰이 다시 영화화되는 식이다.

메타버스나 VR과의 접목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소환사의 협곡에 직접 들어가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안웅기 COO는 "T1은 전 세계 최고의 구단을 목표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e스포츠란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T1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 바란다"라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