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도 자회사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5월 16일 PC 게이머, 코타쿠 등 외신에 따르면, CD 프로젝트는 성명서에서 직원 29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구성 인원은 미국에 있는 직원 21명과 폴란드에 있는 직원 8명이다. 해고당한 인원의 대부분은 CD 프로젝트가 인수한 ‘더 멀래시스 플루드’ 스튜디오 개발진으로 알려졌다.
더 멀래시스 플루드는 CD 프로젝트가 지난 2021년에 인수한 게임 개발사다. <바이오쇼크>, <헤일로>, <기타 히어로 & 락 밴드>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했다. 생존 게임인 <더 플레임 인 더 플루드>, <드레이크 할로우> 를 만든 경력이 있다. CD 프로젝트에 의해 인수된 후, 이들은 CD 프로젝트의 새로운 게임인 <프로젝트 시리우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정리해고의 이유는 CD 프로젝트 측이 발표한 프로젝트 변경의 여파로 보인다. 지난 3월, CD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시리우스>에 지출된 비용을 청산하고 원점에서 게임 개발을 진행한다”라며, “<프로젝트 시리우스>의 범위와 업적 잠재력을 평가한 후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당시 CD 프로젝트 사장 아담 키친스키는 "우리의 의도는 개발 초기에 비용을 절감하고 재평가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시리우스> 역시 재정비를 진행하는 와중에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인원들도 같이 물갈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프로젝트 시리우스>는 지난 10월 CDPR이 발표한 게임으로, <위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게임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CD 프로젝트에서 정리해고 당한 트위터 직원. (출처 : 개발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