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인 '장화홍련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게임이 개발되었다. 크래프톤의 일곱 번째 독립 개발사인 '5민랩'의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이 그러하다. 게임은 6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스팀에서 무료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데모 버전에서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고 쓰러진 '장화'가 되어 여러 퍼즐을 풀고 어린 동생 '홍련'을 구해 9개의 방으로 구성된 저택에서 탈출해야 한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이며, 별다른 조작 없이 마우스만을 사용하며 주변 사물에서 단서를 찾아 아이템을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이다. 방과 방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방마다 존재하는 퍼즐을 해결하면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방의 소품과 퍼즐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된다.
이에 매력적인 게임 그래픽과 음악이 더해져 한 편의 '잔혹동화'를 연출한다.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 저택은 전체적으로 고딕풍으로 디자인되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방에는 다양한 천장 구조물과 세로로 높은 장식장과 괘종시계 등의 가구를 곳곳에 배치되어 수직 구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선과 그림자가 돋보이는 특유의 화풍이 만나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방 안은 주인의 성격과 특징에 맞는 귀여운 소품들로 채워져 플레이어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텀블벅을 통해 게임 관련 굿즈의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얼리버드로 구매한 이들에게는 홍련의 애착 인형 키링과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 카드, 아크릴 스탠드와 스티커 등이 제공된다. 게임의 진행 중 비중 있게 등장하는 소품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