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서비스가 중단된 MMORPG <판타지포유>의 후속작이 차이나조이 2010에 출전한다.
중국 퍼블리셔 넷미고는 <판타지포유>의 후속작인 <리턴 투 판타지>(중국명: 영웅 2)의 프롤로그 버전에 해당하는 데모를 자사의 차이나조이 부스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리턴 투 판타지>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고전으로 꼽히는 <판타지 포 유>의 후속작이다. <판타지 포 유>는 길드, 배럭 시스템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으나 2003년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이후 <판타지 포 유>를 만들었던 정동현 사장 등 핵심 멤버들이 모인 엑스터소프트와 중국 광통사가 2004년부터 <리턴 투 판타지>를 공동으로 개발해 왔으나, 2007년 6월 광통이 CDC게임즈에 인수되면서 <리턴 투 판타지>의 개발이 잠정 중단됐다.
<리턴 투 판타지>의 개발은 그로부터 2년이 흐른 뒤에 다시 시작됐다. 중국에 체류하던 한국인 개발자들이 기존의 작업물을 들고 한국으로 철수, 여러 게임회사와 만나 합작을 모색하다가 지난 2009년 설립된 중국 넷미고와 손잡고 다시 개발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 결과물이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공개된다.
넷미고 측은 “<리턴 투 판타지>는 현재 프롤로그 버전이 개발된 상태로, 차이나조이 전시장에서는 일부의 데모만을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밝혔다.
<리턴 투 판타지>에는 3개의 진영과 각 진영마다 4개의 종족이 있으며, 이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리턴 투 판타지>는 올 겨울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리턴 투 판타지>의 진영과 종족의 모습.
이 외에도 넷미고는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한국의 기드온 스튜디오와 합작 개발 중인 MMORPG <기드온>, 1995년 한국에서 패키지로 출시됐던 풋살 게임 <슈퍼 액션 볼>의 후속편 <울트라 액션 볼>, GPM스튜디오와 합작 개발해 중국에서 오픈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인 <까꿍 온라인> 등 한국 개발사와의 합작 게임을 다수 공개한다.
한중 합작 MMORPG <기드온>의 캐릭터 일러스트.
또한, 제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과 독일군, 그리고 아시아계 노역병이 사라지고, 이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들을 주제로 하는 MMOFPS <HeX1946>, 횡스크롤 격투 액션의 전통을 잇는다는 온라인 액션 RPG <십학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MMOFPS <HeX1946>의 일러스트.
MMOARPG <십학년>의 캐릭터 콘셉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