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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매우 악질" 게임 스포일러하던 일본 남성, 현지 체포

게임 동영상 가이드라인 위반으로는 첫 체포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5-23 11:13:52
게임 <슈타인즈 게이트>와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던 일본 유튜버가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체포된 유튜버가 게임 개발사 '니트로플러스'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지하고 있는 게임의 플레이 동영상(엔딩 포함)을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광고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임플레이 동영상 업로드에 대한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유튜버를 체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슈타인즈 게이트>의 애니메이션이나 <스파이 패밀리>의 동영상을 무단으로 편집해 자막이나 해설을 단 '패스트 콘텐츠'(요약 동영상)를 업로드하고 있었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애니메이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카도카와는 "해당 인물은 2019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무단 업로드를 지속해 왔다. CODA와 이야기를 나눈 후 악질적인 행위라고 판단해 경찰과 수사 협력을 해 왔다"라고 밝혔다.
(출처: CODA)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는 "게임 동영상 업로드는 원칙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 최근 게임의 컷씬을 편집해 빠르게 엔딩까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업로드하거나, 엔딩만 별도로 업로드하는 행위가 문제시되고 있다"라며 "다만, 각 사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 허용된 내용에 따라 게임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는 매우 악질적이었기에 대응을 하게 됐다. 영화 요약본과 마찬가지로 저작물을 무단으로 가공한 후 업로드해 광고 수익을 얻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앞으로도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DA는 2022년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일본 콘텐츠의 피해액이 1조 9,500억 엔(18조 4,390억 원)에서 2조 2,020억 엔(약 20조 8,287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저작권 침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실시해 정식 콘텐츠의 유통을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슈타인즈 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