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V> 야만용사가 적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싸우는 컨셉 아트 그려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는 챗GPT와 같이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물을 제공하는 형태의 AI다.
현재 블리자드는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블리자드 디퓨전'으로 자기 모델의 학습을 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향후 자사에서 개발중인 게임의 콘셉트 아트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뉴욕 타임스'(NYT)가 입수한 블리자드 최고 디자인 책임자 앨런 애드햄(Allen Adham)의 이메일로부터 밝혀졌다. 앨런 애드햄은 이메일에서 "우리는 게임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에 있어 주요한 진화 직전에 있다"며,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NPC", "점진적으로 적용되는 레벨 스케일링", "AI를 이용한 음성 제작", "게임 코딩" 등 다양한 추가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I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블리자드도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블리자드 사장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접근 방식은 AI를 부가적인 방식으로 사용하여 개발진이 창의적 사고와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블리자드는 항상 블리자드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