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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비노기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연기한다’

마비노기 챕터4 ‘셰익스피어’ 영상과 정보 총정리

남혁우(석모도) 2010-07-27 20:26:27

넥슨이 27일 서울 역삼동 넥슨 교육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비노기 챕터4: 셰익스피어>의 소개 영상과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챕터는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제작됐으며, 실제로 연극 형식의 플레이가 진행된다. 다음은 챕터4의 프로모션 영상이다.

 

동영상 로딩중...

 

■ 왜 셰익스피어인가?

 

넥슨이 <마비노기>에 순수문학을 접목한 이유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또한, 순수문학이 온라인 게임에 적용된 사례가 없었기에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순수문학 중 셰익스피어를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내용을 알고 있고, 오래된 작품이지만 꾸준히 뮤지컬과 연극 등으로 재해석되어 낡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였다. 이야기의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높은 문학적 가치를 지닌 점도 셰익스피어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마비노기> 개발진이 셰익스피어를 선택한 이유들.

 

<마비노기> 챕터4에 등장할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멕베스’, ‘베니스의 상인이다. 새로운 제네레이션마다 한 작품씩 내용이 공개되며, 네 개의 작품을 하나로 아우르는 스토리가 챕터4의 큰 줄기가 된다.

 

특히 <마비노기> 개발팀이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게임에 영상을 접목하는 노하우가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셰익스피어 작품의 연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역할에 제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의 특성상. 언제든지 역할을 바꿔 가며 플레이하는 연극적인 연출이 <마비노기>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마비노기와 셰익스피어는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었다.

 

 

■ 셰익스피어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연극 모드

 

연극을 감상하듯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Movie News 2010/100727MabinogiHamlet.wmv#]]

 

연극 모드는 <마비노기>에서 유저들이 연극을 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드다.

 

실제로 게임 안에서는 셰익스피어가 작품을 쓰면, 글로브 극장에서 유저가 작품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마치 연극을 진행하듯 막과 장에 따라 무대가 바뀌고,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달라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연극 모드에는 단순히 전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극, 미행 등 게임의 맛을 살리는 독특한 경험들도 즐길 수 있다.

 

챕터4의 첫 번째 제네레이션인 햄릿에서 유저들은 성의 병사, 햄릿의 친구, 왕의 사절단 등 햄릿의 조력자로 스토리에 개입하거나, 또는 직접 햄릿이 되어 극을 진행할 수 있다.

 

연극 모드에서는 단순히 전투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역에 따라 다양한 미션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저가 클라우디우스 왕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미행해 그의 죄를 알아 내야 하는 식이다.

 

유저가 미션을 진행할수록 점차 희곡 대본이 채워지며, 모든 미션을 완료해 대본을 완성하면 플레이했던 지난 이야기를 돌아보며 다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저는 게임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챕터4는 셰익스피어의 실제 고향으로 알려진 ‘스트랫포드 어폰 아본에서 이름을 딴 아본이라는 지역에서 진행된다. 아본은 셰익스피어의 정신세계가 형상화된 공간으로, 희극을 상징하는 밝은 지역과 비극을 상징하는 어두운 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비극에 해당하는 햄릿의 경우는 어두운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내 진로는 내가 정한다, 장래희망시스템

 

지난 챕터3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유저들의 환생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누적 능력치가 비슷해지고 플레이 패턴이 획일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생겼다.

 

장래희망 시스템은 유저가 환생했을 때 모험가, 기사, 마법사, 음유시인, 상인, 연금술사의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고르도록 제시한다. 유저가 직업을 고르면 해당 스탯에서 보너스를 받고, 스킬 또한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대신 기존의 장래희망 시스템에 포함돼 있던 ‘스킬 사용과 수련 등의 제한’은 사라진다.

 

결국 장래희망은 스킬 수련치 증가와 스탯 보너스 등 캐릭터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다시 유저들을 찾아가는 셈이다. 다만, 이는 아직 테스트 서버에만 적용된 내용으로, 8월 4일 정식 서버 업데이트 때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유저의 장래희망 선택에 따라 일생이 바뀌게 된다.

 

넥슨은 장래희망 시스템을 이용해 점점 획일화되는 패턴을 막고 다양성을 추구해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다만, 유저들이 계속 같은 직업을 플레이하는 데 불만을 느낄 것에 대비해 환생할 때마다 장래희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챕터4에서는 <마비노기> 유저를 위한 SNS 시스템 ‘에린온’도 추가된다. 에린온을 이용하면 게임에서 찍은 이미지를 미투데이나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고, 자신의 블로그와 연동시킬 수도 있다. 에린온은 <마비노기> 유저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다.

 

챕터4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되는 신규 서버의 유저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된다.

 

먼저 탈 수 있는 동물 친구를 유저에게 제공하고, 매일 일정량의 정착금도 준다. 또한, 다른 서버의 유저들이 신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챕터4: 셰익스피어>는 오는 8월 4일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Update] 28일 오전, <마비노기> 테스트 서버에서 장래희망 시스템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제한들이 사라지고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방향이 다시 설정됐습니다. 이에 기사의 내용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신규 서버 유저들을 위한 혜택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