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중국 게임시장이 궁금해? 차이나조이를 보라!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0 7월 29일~8월 1일 개최

이터비아 2010-07-28 18:32:22

중국 최대의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10이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차이나조이 2010에는 200여 개의 중국 게임업체와 20여 개의 해외 게임업체가 참가해 각종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등의 행사와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 e스포츠 대회, 미스 차이나조이 선발대회,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컵 대회 등 여러 부대 행사가 개최된다.

 

그 외에도 일본의 AV 배우 소라 아오이와 영화 <묵공> 등에 출연한 배우 판빙빙, 영화 <이니셜 D>의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주걸륜, 베트남 출신의 엘리 제이 등 유명인들이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아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게임의 홍보를 돕는다.

 

또한, 이번에도 엄청난 인원의 쇼걸이 차이나조이에 투입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은 차이나조이 관련 기사에서 출품된 게임보다 출전 모델들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하는 데 더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는 출전사들이 쇼걸 기용에 코드명 ‘175 전략’을 적용, 신장 175cm 이상의 모델들만 출전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이 홍보하는 나인유의 <용사무쌍 온라인>의 복장을 입은 소라 아오이.

(출처: 소라 아오이 공식 블로그)

 

 

■ 중국 유명 게임업체 대부분 참여

 

차이나조이 2010에는 더나인, CDC게임즈, 넷드래곤, 세기천성, 나인유, 샨다, 거인, 완미시공, 킹소프트(금산), 넷이즈, 텐센트, 바이유, 광유, 스네일게임, 기린네트워크를 비롯한 많은 중국 게임업체들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모두 4개 홀에서 진행된다. 1홀은 더나인, 완미시공, 텐센트, 샨다, 스네일게임, 킹소프트, 거인 등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꾸며지고, 2홀에는 나인유, 기린게임 등의 중국 업체와 EA 등 해외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된다.

 

3홀에는 넷이즈, 세기천성 등의 업체가 참여하며, 4홀은 각종 시상식, 코스프레 카니발, 미스 차이나조이 선발대회,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컵 대회, E-북 전시 등 행사를 진행하는 용도로 꾸며진다.

 

부스 전면을 영상 노출이 가능한 LED로 꾸민 킹소프트의 부스.

 

넷이즈 부스는 2.5D MMORPG <천녀유혼 온라인>과 <WoW: 리치왕의 분노>가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넷이즈 부스의 1/3를 차지하는 <리치왕의 분노>는 대대적인 홍보 활동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26일 <리치왕의 분노>의 판호(서비스 허가) 심사가 통과됐기 때문에 9월 초에 실제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넷이즈 부스에는 케리건의 모습이 보이고, 실내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스타크래프트 2>의 시연대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넷이즈는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도 <스타크래프트 2> 시연대 설치를 시도했으나 심의를 받지 못 했던 관계로 무산된 바 있다.

 

텐센트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2D, 2.5D, 3D 방식의 삼국, 무협, SF 등 다양한 소재의 자체 개발 게임을 선보이며, 거인은 <정도 온라인>의 차기작인 <정도 온라인 2>를 출품한다.

 

1홀에서는 대형 중국 게임업체들이 출전해 신작 홍보에 나선다.

 

더나인은 최근 모바일-소셜 게임 개발사인 오로라 페인트에 지분을 투자하며 모바일 게임 분야로 확장을 선언한 만큼 모바일-소셜 게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더나인의 출품작은 타워디펜스 형식의 2D 캐주얼 게임 <포탑팽> 뿐이다. 지난 해 공개된 <뮤X>의 플레이 버전이 공개될지, 또는 더나인이 인수한 레드5스튜디오의 <T 프로젝트>도 공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밖에 완미시공은 김용 작가 원작의 3D 무협 온라인 게임인 <소오강호 온라인>을 비롯해 3D 판타지와 2D 무협을 소재로 개발한 신작 등 다수의 MMORPG를 출품한다.

 

기린게임은 3년 동안 2억 위안(약 35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3D MMORPG <징기스칸 2>를 공개하고, CDC게임즈는 온라인 3D 격투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차이나조이 2009에 등장해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과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던 조이차이나의 <헌터블레이드>가 최신 버전으로 다시 등장한다.

 

최신 스크린샷을 공개한 <헌터 블레이드>.

 

 

■ 국산 게임 참여율은 작년보다 저조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는 NHN,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개발한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국산 게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엔씨소프트, NHN, CJ인터넷 등 지난해 참여했던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은 올해 차이나조이에 게임을 출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많은 국산 게임을 내놓는 곳은 넥슨이다.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참여하는 넥슨은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비노기> 등의 기존 게임을 비롯해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중국에 첫선을 보이는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 <넥슨별>도 갖고 나간다.

 

이 중에서 대부분의 게임은 세기천성을 통해 공개되고 <던전앤파이터>는 텐센트, <버블파이터> <비엔비>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이 샨다에서 공개된다. 또한, 넥슨은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자사 게임의 새로운 중국 진출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 국산 게임은 한빛소프트가 UQU를 통해 <에이카>를, GPM스튜디오의 <까꿍 온라인>이 넷미고를 통해 선보이며, 엠게임의 <열혈강호>는 이번에도 CDC 게임즈를 통해 참가한다. <SD건담 캡슐파이터>와 <오디션>은 나인유를 통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한다. KOG의 <엘소드>는 거인과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고 차이나조이에 출전한다.

 

 

■ CGDC, CGBC 등 학술 행사 개최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CGBC),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유명 게임업체의 개발자들이 나와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CCP게임스의 힐마르 페투르손 대표, 크라이텍의 파룩 얼리 매니징 디렉터가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의 톰 캐드웰 디자인 디렉터, SCEA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갓 오브 워 3>의 개발에 참여한 한국인 세실 김 치프 아티스트도 참여한다.

 

국내 업체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홍성민 PD, EA 서울스튜디오의 방경민 대표, 레드덕 오승택 대표, 라이브플렉스의 정재목 PD 등이 참여한다.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투자, 해외 개발과 협력, 미디어 마케팅을 비롯해 소셜 게임, 모바일 인터넷, 웹게임, 교육용 게임 등 여러 분야를 다뤄 최근 게임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