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개발사가 긴 여정을 마친다.
다른 직원들의 게시글도 연이어 올라왔다. 수석 UI/UX 디자이너 나탈리아 레브로바 또한 "오늘 킬루 게임즈 전원의 여정이 끝났다. 그 결과 새로운 일자리나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고, 3D 게임 아티스트 모겐스 오버벡은 "킬루 게임즈에서 멋진 3년을 보냈지만 이제 다른 일을 할 시간이다. 스튜디오가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이런 일이 게임 산업에서 일어나곤 한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2000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된 킬루 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을 주로 만들어온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2012년 SYBO 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러닝 게임 <서브웨이 서퍼>로 큰 인기를 끌었고, 2015년에는 에메랄드 시티 게임즈와 공동 제작한 검투 액션 게임 <스톰블레이드>를 출시했다.
특히 <서브웨이 서퍼>는 꾸준한 인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최초로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이 되었다. 또한 2020년 글로벌 누적 30억 다운로드를 넘어서면서 2010년~2019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으로 남았다. 23년을 이어온 개발사의 역사가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2022년 3월 출시한 <메트로랜드-무한 러너>가 킬루 게임즈의 마지막 게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