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등의 제약이 따르지만, 게임 산업에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데이터 분석 업체 니코 파트너스는 '중국 콘솔 게임 및 5개년 예측'에 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시장 규모 및 전망, 성장 동인 및 억제제, 게이머의 수요, 게임 및 지출 행태, 중국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니코 파트너스는 중국의 PC, 모바일 및 콘솔 게임 매출 총 시장은 2022년 455억 달러(약 59조 4,500억 원)였으며, 2027년에는 570억 달러(74조 5,1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의 인구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반대로 게이머의 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에 중국 게이머의 수는 7억 3,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에 대해 “기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게임 매출과 게이머 수에서 중국은 여전히 세계 1위 시장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고서에는 중국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31.7%, 전 세계 PC 게임 매출의 33.4%를 담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텐센트와 넷이즈의 경우 2021년에 비해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들은 별도의 자격 없이도 게임을 발매할 수 있는 스팀 등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그렇기에 중국에서 발매된 모든 스팀 게임의 수익을 합친다면, 텐센트와 넷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사의 수익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콘솔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콘솔 시장은 22억 9천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7.8%가 증가한 수치이다. 콘솔 게이머 수는 2022년 1,670만 명으로 역시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중국의 콘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은 5년간 1.6% 성장하여 2027년에는 24억 8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