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슈가가 작곡하고, 할시(Halsey)와 함께 부른 <디아블로 4>의 주제곡 <릴리스>(Lilith)가 빌보드 1위에 등극했다.
6월 16일 자 빌보드 얼터너티브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슈가와 할시가 이름을 올렸다.
차트에 오른 분야는 얼터너티브 디지털 송 세일즈(Alternative Digital Song Sales)로 디지털 환경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한 곡을 선정하는 차트이다. 두 사람의 신곡은 온라인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7,000장 넘게 판매됐다. (루미네이트 집계)
슈가 본인의 이름이 이 차트의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 포브스는 "케이팝 아티스트는 일반적으로 이 차트와 관련이 없다"며 "슈가 혼자의 이름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BTS는 물론 솔로 곡을 낸 멤버들은 몇 차례 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BTS와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 또한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곡 <릴리스>는 게임 세계관 특유의 어둡고 절망적인 느낌을 노래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가수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출연하는데, 할시는 특별히 '디아블로'의 핵심 인물인 '성역의 어머니 릴리트'로 분한다. 이 뮤직비디오는 <디아블로 4> 세계를 구현한 벽화로 꾸민 프랑스의 옛 성당에서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