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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아직 고사양은 글쎄… 알차면 굿!

언리얼 엔진 3 쓴 신작에 주목, 동시에 알찬 2D도 인기

이터비아 2010-08-03 17:26:21

매년 차이나조이에는 많은 신작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만 공개하거나, 홍보용 영상만 공개하기도 하지만, 시연대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서도 유달리 주목을 받는 게임이 있기 마련.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나인유의 무협 MMORPG <유성호접검>과 <신병전기>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화려한 이펙트, 과장된 동작이 특징인 <신병전기>.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홍보 영상만 공개됐던 <신병전기>의 경우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처음으로 시연대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신병전기>를 체험한 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반적인 소감은 “다른 MMORPG에 비해 그래픽이 화려하고 타격감도 좋다”는 것. 하지만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높은 권장사양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 관람객은 “시연대의 PC는 사양이 높기 때문에 이런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PC에선 어떤 퀄리티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실제로 집에서 즐길 때의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경공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유성호접검>.

 

이에 비해 낮은 사양과 충실한 게임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출전작도 많았다.

 

<몽회산해>는 중국 고대 지리와 문화, 무술, 종교를 기록한 문헌인 산해경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2D MMORPG로 이번 차이나조이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차이나조이에서 <몽회산해>를 체험한 유저는 “이 게임은 화면과 시스템, 콘텐츠가 풍부하다. 앞으로도 이런 내용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국산 게임이기 때문에 이 게임을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유저는 “(몽회산해의) 1차와 2차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는데 차이나조이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플레이하러 왔다. 아기자기한 풍경의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데 특히 펫이 너무 귀엽다”고 소감을 밝혔다.

 

높은 사양의 게임은 그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지만, 오랫동안 즐기게 되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적절한 사양의 PC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통하는 셈이다.

 

중국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평균 PC 사양은 아직도 낮은 지역이 많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도 좋지만, 알차게 만든 2D나 2.5D 신작들이 대중을 공략하기에는 여전히 강점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2D MMORPG로 차이나조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몽회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