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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아블로 등장! 스타크래프트2 이스터 에그

재미로 찾아보는 이스터 에그들과 치트키 총정리

안정빈(한낮) 2010-07-31 21:15:59

매년 만우절마다 확실히 웃게 만드는 블리자드 센스<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여전합니다.

 

지난 27일 <스타크래프트 2>의 오픈 베타가 시작된 후 이스터 에그(제작자가 재미 삼아 숨겨 놓은 무엇)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UNN 뉴스 아니, 디스이즈게임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싱글플레이 캠페인에서 찾아낸 이스터 에그를 모아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선더블러프에서 날아온, 타우렌 해병!

 

블리자드의 뻥은 언젠가 현실이 됩니다. 게임 좀 해 봤다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죠. 지난 2008년 만우절을 기념해 블리자드가 공개한 타우렌 해병이 실제로 임무 중에 등장합니다. 그것도 무려 레벨 80으로 말이죠. <리치왕의 분노>까지만 즐기고 왔나 보군요.

 

아제로스의 대초원에서 어떻게 <스타크래프트 2>의 우주 변방까지 날아왔냐고요?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여담입니다만, 2009년의 만우절 낚시인 테라트론도 지도 편집기(갤럭시 에디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장임무 ☞ 0시를 향하여 (미니맵 북쪽 끝)

※ 플레이 버튼(▶)을 눌려 주세요.

[[#/Movie News 2010/100730star2.wmv#]]

 

  

■ 디아블로와 해병의 만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나왔는데 <디아블로>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디아블로> 시리즈의 주인공인 디아블로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디아블로는 용암 건너편에 있어서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해당 임무에서는 비행 유닛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못 넘어갈 유저들이 아니죠. 병영을 하늘로 띄워서 움직이면 디아블로와 대면할 수 있습니다.

 

등장임무 ☞ 악마의 놀이터 (미니맵 동남쪽 끝)

※ 플레이 버튼(▶)을 눌려 주세요.

[[#/Movie News 2010/100730star1.wmv#]]

 

 

 

■ 우주로 뻗어 나간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곳곳에서는 블리자드 직원들의 깜짝 출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상화 중에는 블리자드의 개발자인 더스틴 브라우더와 크리스 멧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고, 맵에 달린 간판에는 개발자의 현상금과 포스터가 걸려 있죠.

 

이것도 여담입니다만, 현상금 간판의 번호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입니다. 저처럼 일부러 연락까지 해 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등장임무 ☞ 0시를 향하여 (맵 동쪽 길 끝)

 

 

심지어 자치령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병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크를 키우고 있군요. 아까 타우렌 해병이 모니터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등장임무 ☞ 유령이 나타났다 (맵 곳곳) 치령이 전쟁에서 진 것은 모두 <WoW> 때문?

 

 

블리자드의 사내 밴드인 레벨 80 엘리트 타우렌 치프턴’은 그새 레벨 800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단순하게 1년마다 레벨 5가 오른다고 생각해도 140년 이상이 흘렀네요. 대체 몇 기 멤버들’일까요?

 

등장위치 ☞ 히페리온의 휴게실

 

 

■ 돌아온 바이킹!

 

블리자드의 고전 게임인 <길 잃은 바이킹>이 돌아왔습니다. 함선 히페리온을 얻고 난 후 휴게실 구석의 오락기를 통해 즐길 수 있죠.

 

어라? 그런데 이 바이킹이 그 바이킹이 아니네요. 원작의 바이킹이 우락부락한 모습의 남자 전사였다면, 이번 바이킹은 인간다움은 찾아볼 수 없고 하늘이라도 날아다닐 것 같은 세련미가 느껴지는 메카닉 바디를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 2> 테란의 신규 유닛인 바이킹을 이용한 일종의 말장난입니다. 이 <길 잃은 바이킹>은 <스타크래프트 2>의 지도 편집기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등장위치 ☞ 히페리온의 휴게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치트키도 그냥 만들 수는 없지!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돈 좀 벌게 해 주세요~가 노골적인 표현으로 PC의 감수성을 울린 치트키였다면, <스타크래프트 2>의 치트키는 좀 더 마니악하게 바뀌었습니다. 하나 하나가 인상적이죠. 일단 보실까요?

 

Whysoserious: 5000 크레딧 증가

Terribleterribledamage: 무적

Moredotsmoredots: 자원 소모 없이 유닛 생산

 

Why so serious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고담시에서 불철주야 검은 박쥐(배트맨) 퇴치를 위해 노력하시는 죠커의 명대사입니다.

 

Moredots moredot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업적 이름입니다. 북미 버전에서는 ‘More Dots!’라는 이름이고, 국내에서는 반갑다 인사라도 할 걸 그랬나?’라는 이름으로 번역돼 있습니다.

 

또 여담입니다만, More Dots라는 말은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이드에서 조급해진 공격대장이 음성채팅으로 More Dots! More Dots! 라는 말을 반복한 것에서 나온 업적 이름입니다. 이제는 <스타크래프트 2>까지 진출했군요.

 

마지막 치트인 Terrible terrible damage는 게임 디렉터인 더스틴 브라우더의 말버릇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전투보고서를 보면 그가 이 단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죠.

 

단, 치트키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업적은 얻을 수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 스타워즈 팬심(fan心)?

 

<스타크래프트 2>의 초반 임무 중 한 간이역에서는 ‘토시(Toshi)’라는 팻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어렸을 때 지내던 곳이 바로 ‘토시’ 스테이션이었죠.

 

정확한 이름은 ‘Tosche Station’이지만, 한 만화에서 오타가 난 이후 토시 스테이션이라는 이름도 함께 사용됩니다.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격납고의 모습이나 주변 풍경이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토시 스테이션(위)과 Tosche Station(사진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