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 6>가 처음 공개된 후 5년이 지났다. 이후 정확한 정보 없이 몇 가지 정황만 전해지던 게임이 지난 23일 미국 연방 거래 위원회(FTC)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법정 공방에서 언급되어 화제다. 다만, 게임을 오래 기다린 팬들이 환영할 만한 소식은 아닌 듯하다.
지난 23일과 24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서는 FTC와 MS의 청문회가 열렸다. 그에 따라 Xbox 게이밍 사업부의 총책임자인 필 스펜서도 참석했다. 그는 Xbox의 콘솔 시장 독점에 대한 심문 과정에서 <엘더 스크롤 6>의 진행 상황과 Xbox 독점 출시 여부에 대해 증언했다.
이때, 그는 9월 출시될 <스타필드>의 개발진이 <엘더 스크롤 6>도 맡을 예정이며, 게임이 완성되는 데에는 ‘5년은 더 걸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진행도를 고려했을 때 출시 예정 플랫폼도 ‘당장 확정 지어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은 2011년 처음 발매된 이후 3,000만 장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작이다. 자연스럽게도 그 후속작인 <엘더 스크롤 6>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에 베데스다는 2018년 E3에서 <엘더 스크롤 6>의 트레일러와 함께 개발이 시작되었음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0년 MS가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를 인수할 때도, 해당 게임과 관련된 내용은 주요 화두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필드>의 출시일이 공개된 최근까지도 게임이 언제 출시되는지, 얼마나 개발되었는지에 대한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식을 들은 팬들은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얼마나 대단한 것을 가져오려고 5년에 5년을 더 기다리라는 거냐”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