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메이플스토리>의 6차 전직. 지난 22일에는 1차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다만, 그 자체만으로 규모가 큰 업데이트다 보니 그에 따른 혼란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이때, 몇몇 유저들은 '컷신'의 도입으로 발생하는 딜로스를 지적하고 있다. 현재 메이플은 3분마다 돌아오는 쿨타임의 버프들을 모두 받고, 한정된 짧은 시간 동안 딜을 쏟아내는 ‘극딜 메타’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오리진 스킬에 추가된 컷신이 '극딜' 할 수 있는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 컷신의 분량과 타이밍은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유저들이 실질적으로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시간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6차 전직 스킬과 궁합이 좋은 직업과 그렇지 못한 직업 사이에 격차까지 생겨 사용감이 크게 달라졌다. 예를 들어, 아크 메이지 직업 중 얼음과 전기를 다루는 ‘썬콜’의 경우 딜레이가 약 4초이지만, 전사 직업 중 제로의 경우 그 두 배인 8초가 넘는다.
소울마스터 직업의 경우 컷신이 도입되며 약 7초가량의 딜레이가 생겼다. 해당 직업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6차 전직 스킬과 함께 ‘엘리시온’이라는 스킬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엘리시온의 특징 중 하나는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버프 효과인데, 그 중 7초를 그냥 날리게 되는 셈이다.
루미너스 직업의 경우 키다운 종료시 막타와 함께 컷신이 나와 딜레이의 의미가 덜한 편이다. 다만, 쇼케이스 때 공개되었던 강화된 버전의 스킬과 실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스킬의 대기시간이 달라져 '강화의 의미가 없다'는 평이 대다수다.
반면, 혜택을 받은 직업도 존재한다. ‘아크 메이지’ 중 불과 독을 다루는 ‘불독’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썬콜’과 마찬가지로 ‘불독’도 딜레이 시간이 6초로 짧은 편에 속한다. 더불어 업데이트 이전에는 딜량이 낮아 사용하기 애매했던 스킬인 ‘플레임 스윕’이 강화되어 보스전에서의 딜 지분이 늘어났다.
게임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유저들의 입장에서 멋진 컷신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다만, 긴 컷신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해 발생하는 딜로스는 데미지를 그에 맞춰 상향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상이 필요하다. 아직 테스트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해당 사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짧은 컷신 딜레이를 가진 '아크메이지 썬,콜'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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