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이나조이에 출전해 이틀 동안 부스를 비워 놨던 더나인이 사흘째 부스의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나인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0에서 1홀에 부스 공간을 잡아 놨지만, 정작 개막일에 부스는 비어 있었다. 검은 색 바닥의 주위에 출입제한선을 치고 접근을 통제한 채 책상이 하나 놓여 있을뿐이었다.
이틀째인 30일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부스 공간은 같은 모습이었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10여 명의 모델들이 시간마다 순서를 바꿔 가며 자리를 지켰다.
더나인의 기묘한 차이나조이 출전을 두고 현지 게임업계에서도 불참인지, 깜짝쇼를 위한 포석인지 의견이 엇갈렸다.
중국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더나인의 차이나조이 부스 상황을 보고 신문출판총서의 <WoW: 리치왕의 분노> 판호 승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더나인은 “불참할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부스 상황에 대해서는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런데 차이나조이 셋째 날인 31일, 더나인의 부스에 변화가 생겼다. 부스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던 책상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2010년 9월 9일’이라는 조형물이 등장했다.
조형물이 등장한 뒤, 더나인은 출입을 통제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모델이 선 자리에 관람객이 넘어와도 제재하지 않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거기까지였다. 지난 8월 1일 차이나조이 2010이 끝날 때까지 조형물 외에 정보 공개는 없었다.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의도를 알 수 없는 날짜만 공개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고, 중국 게임매체들도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 추측성 기사만 내보내고 있다.
과연 더나인이 밝힌 오는 9월 9일의 이슈는 무엇일까. 다만, 더나인이 선보인 전대미문의 차이나조이 출전 형태는 앞으로도 계속 이슈로 남을 전망이다.